2025년 행복한 도윤이네

리모콘 들고 등교(25.03.19)

dearmydoyun 2025. 3. 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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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3월, 등교하는 중에
내 주머니엔 리모콘이..

수요일은 수업이 2개나 있는 날이다. 그래서 도윤이도 이날은 등원은 가장 먼저, 하원은 가장 늦게 하게 된다. 아침부터 서두르는데 밤새 눈이 온 풍경에 살짝 멘붕이 왔다. 일단, 도윤이부터 잘 깨워 등원을 하자. 티비로 유인해 기상시키고 먹이고 입혔다. 눈이 와서 길이 막힐 거 같아 마음은 급한데 도윤인 협조가 살짝 안된다.

“도윤아! 얼른 나가자. 엄마 바빠”하고 집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와우.. 바깥세상은 눈천지다. 길바닥, 차에 쌓인 눈 보며 살짝 멘붕이 온다. 정신 차리고 도윤이를 등원시켜야지. 지금 몇 시인가, 습관적으로 ‘아 내 핸드폰 어딨 지?’하며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리모컨이 떡하니 들어있다.

어여 마음 다잡고 도윤이 유치원에 밀어 넣고 학교로 출발! 그래, 오늘도 갈 곳이 있는게 어디야? 정신승리하자!

마지막 하원자 이도윤, 모래놀이 중..빨리 집에 가자
눈 오는 날 아침. 정신차리고 유치원, 학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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