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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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저녁뭐먹지

오늘 엄마 점심은 애호박찌개

dearmydoyun 2024. 4. 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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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호박찌개

최근에 내가 산 스텐 팬은 짜글이 팬이라고도 불린다. 지름 30cm인데 높이는 10cm가 될까 말까. 깊지 않아서 짜글이 하기에 알맞은 냄비다.
 
최근 강민경 브이로그에서 유명 식당의 애호박찌개를 집에서 해먹는 장면을 보곤 관심이 갔다. 저걸 언젠가 한 번 해 먹어야지 하는데, 마침 재료도 장비도 준비가 됐다.
 
재료는 애호박, 돼지고기, 두부, 양파, 양배추(개취), 당근, 파, 간마늘, 두부, 고춧가루, 멸치액젓, 새우젓갈이다. 순두부찌개와 비슷하다. 강민경이 극찬한 유명 식당의 애호박찌개 맛을 보지 못해 어떤 맛인진 모르겠지만, 적당히 한식스럽게 끓여보았다.
 
일단 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당근, 양배추, 파, 양파 재료 준비
찌개용 돼지고기 앞다리살
팬에 들기름 두르고 파 올리기

다음으로 팬에 들기름을 두르고 썰어둔 채소들을 다 볶아준다. 그리고 고춧가루도 3스푼 정도 넣고 다시 볶아준다. 멸치액젓 한스푼도 투하!

파와 양파 마늘을 볶아주세요
고춧가루 넣고 볶아주세요
채소를 다 넣고 볶아주세요

채소 숨이 반쯤 죽으면 고기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잘 볶아지면 이제 물을 조금씩 넣고 우려 준다. 나는 쌀뜨물로 했다. 쌀뜨물은 감칠맛 정도로 넣어주려고 했는데, 양이 많아서 있는 그대로 다 넣어줌. 700ml정도 된 거 같다. 그리고 조금씩 물을 추가해 줬다.

돼지고기까지 넣고 볶아준 모습
물 넣고 끓여줍니다

끓을 동안 애호박을 썰었다. 강민경이 애호박을 잘게 썰길래 트라이앵글 채칼을 꺼냈다. 그런데 호박 안쪽의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부분엔 칼이 잘 들지 않았다. 너무 물러서인가. 그래서 강판으로 바꿈. 그래도 잘 안됨. 내가 장비를 잘 못 쓰는 건지.. 장비 탓만 하다 안 될 거 같아 얼른 도마에 올려놓고 칼질 시작. 

애호박, 트라이앵글 채칼로 썬 것, 썰다 안되서 강판에 있는 채칼로..아 근데 둘다 잘 안됨.
남은 건 손으로
채썬 애호박 투척
보글보글 잘 끌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채 썬 애호박까지 냄비에 넣어주면 끝이다. 간은 새우젓으로 했다. 강민경이 사 먹는 맛을 위해 MSG를 소량 넣길래 나도 넣어봄. 라면 스프 조금 넣었는데, 뭐가 달라진 건지 잘 모르겠군. 감칠맛이 잘 나지 않아. 바닷물에 수돗물 한방울을 투하한 느낌이랄까.
 
두부 넣고 보글보글 10분 정도 열심히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스텐 팬 안에서 보글보글 끓어가는 나의 찌개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줄이야. 셀카봉까지 가져와서 열심히 보글 장면을 남겨본다. 

애호박찌개에 밥 말아 먹기

짜글이다 보니 국물이 적다. 그래도 밥 두 숟갈을 퍼서 말아.. 아니 비벼 먹었다. 음 순두부찌개와 비슷한 맛이군. 달큰한 맛이로구나. 몸이 따뜻해진다. 속도 든든하고. 도윤이 아빠는 오늘 저녁 이거로 해결하자!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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