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보행기에서 고구마 먹기 22.08.21 본문

오늘도 도윤이와

보행기에서 고구마 먹기 22.08.21

dearmydoyun 2022. 9. 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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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간식은 스스로 먹는 아가

요즘 작은 교자상 위에다 도윤이 간식을 차려줬다. 도윤이 크기에 안성맞춤 상이라 엄마는 자기주도 이유식을 해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런데 아빠가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에 들어가게되면서 그 상을 양보하게 됐고, 잘 진행될거라 예상한 도윤이의 혼밥 연습은 위기(?)에 처해졌다.

대신 오늘은 보행기 상판에 간식이 준비됐다. 요즘 혼자서 걷는데 재미를 붙이면서 보행기를 잘 안 타려고 하는데 고구마를 주니 억지로 타보는 도윤이다. 물론 고구마먹기에 충실한 것만은 아니다. 고구마를 먹다가 고구마로 촉감놀이를 하고 또 목이 막힌다 싶으면 물도 한 잔 해본다. 흠..흡착볼이 보행기 상판에 딱 붙지 않아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보행기에 흘리는 거 반, 먹는 거 반이다. 그래도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재미 삼아 놀이 삼아 간식을 즐겨본다.

고구마 먹다가 TV도 보고
보행기 위에서 고구마 먹는 도윤

그래도 흡착볼에 고구마나 사과를 넣어주면 제법 야무지게 손으로 집어 먹는 편이다. 혼자 먹는 연습을 서서히 늘려가고 있는데 도윤이가 척척 알아서 먹는 것을 보면 흐뭇하다. 혼자서 할 줄 아는게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사진 속 고구마를 먹는 도윤이의 표정이 썩 밝진 않다. 심심해 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우리 집을 덮친 코로나 사태를 슬슬 살피고 있는 건지고 모르겠다. 버텨보자 도윤아!

한 때 교자상에서 밥 먹었던 도윤
어설프게 한술 뜨는 도윤
혼밥하는 아가 도윤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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