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아기와제주여행] 사려니숲길과 부영리조트 본문

여행을 떠나요

[아기와제주여행] 사려니숲길과 부영리조트

dearmydoyun 2022. 9. 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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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일차

제주항🔜당근거래🔜사려니숲길🔜부영리조트

아기띠가 있어 사려니숲길도 오케이!

사려니숲길에 왔어요

당근에서 아기띠를 서서 사려니숲길로 첫 여행지로 정했다. 아빠는 아기띠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기뻐했다. 당근에사 아기띠를 사느라 바빠 제주에 도착한 기분도 채 느끼지 못하고 사려니숲길로 가기 위해 달렸다.

산 중턱에 위치해서 그런지 엄청 추웠다. 도윤이를 바리바리 싸고 입혀 아기띠에 채웠다. 아빠에게 아기띠로 안긴 도윤이와 한 컷! 제주 여행의 첫 관광지이자 아기띠를 당근으로 산 기념 컷!

아기띠 매고 도윤이와 찰칵
사려니숲길 입구
숲길 데크에서
울창한 숲
아빠에게 안긴 도윤
도윤이 지나갑니다
요리보고 조리보고
저도 사려니숲길 즐길랍니다

사려니숲길은 휠체어도 유모차도 갈 수 있도록 데크로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었다. 하늘 위까지 바라봐야 할 정도로 높은 키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우거진 사려니 숲 속을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는가. 14개월 아가인 도윤이는 일단 아빠에게 안겨 숲길을 돌아봤다. 내려놓는 순간 엄청난 에너지를 뽐낼 것을 알기에 쉽사리 내려줄 수 없었다.

바닥에 내려주니 역시 종횡무진이다. 희한하게도 왔던 길 쪽으로만 가버려 다시 되돌아가기 바빴다. 데크 아래 흙길로 가고 싶은 도윤이를 다시 들어 올리는 것도 반복. 길을 가다 형아가 놀아주니 같이 놀고 싶다며 자신도 형아가 있는 흙길로 가겠다고 난리다. “형아만 갈 수 있어”라고 말해도 알아들 수가 없지. 그래도 숲 내음, 흙내음 맡고 흙 만지고 돌을 집으며 숲속을 뒹굴었다.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아빠에게 주운 나뭇가지를 주고가는 도윤, 박수!
숲길에 마련된 공연장 누비다 넘어진 도윤. 무대 아래로 넘어져 뒷통수를 다쳤다. 높이가 꽤됐다. 숙소에 와서 계속 목을 만지던 도윤
가지 주워 아빠에게 그리고 박쑤우!!

잘 놀다가 무대에서 뒤로 넘어져 머리를 다친 듯했다. 이빠는 도윤이를 찍고 있었고 엄마는 한눈파는 사이. 도윤이가 떨어진 바닥에 나무통이 있었는데 그곳에 목을 박았다. 아프고 놀라 울음이 터진 도윤. 요즘 뒤로 잘 넘어지는데.. 그때마다 괜찮아라고 하지만 걱정이다. 뇌진탕은 아닌지 두통이 생긴 건 아닌지..

실컷 놀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감기에 걸린 도윤이가 증세가 더 심해질까봐 차로 돌아왔다. 차에 돌아와 골아떨어진 도윤. 아빠는 숙소로 가는 길 내내 도윤이 걱정이다. 추운데 괜히 데려왔다며 후회했다. 감기가 다 나아가는 거 같았는데 다시 안 나을 거 같다며 곤란해한다. 그래서 엄마는 “괜찮아. 도윤이 재미나게 잘 놀았어. 원래 심해지다 괜찮다가 낫는거야.”

아기가 있다면 부영리조트

리조트에서 도윤

3박4일간 묵을 숙소는 부영리조트다. 이곳은 아기가 있다면 무조건 있어야 하는 곳. 간단히 소개하자면 냉장고(냉장실, 냉동실 공간 충분), 하이라이트, 전자렌지, 커피포트, 빨래걸이대가 준비돼 있고 거실과 안방 베란다, 화장실이 2개로 구성돼 있다. 안방에 붙어있는 화장실은 욕조에 샤워대까지 있는데 꽤 넓다. 베란다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고 야외 수영장과 조경이 잘 된 산책로를 볼 수 있어 좋다. 리조트에 들어서자마자 “그래, 내가 원하던 거! 이거잖아.“ 도윤이도 금방 숙소에 적응했다. 마음에 드는지 신나게 소리지르며 잘 놀았다.

부영호텔 리조트 입구
부영리조트 거실
부영리조트 안방
부영리조트 안방 옆 화장실. 아기욕조는 대여
부영리조트 안방 옆 화장실 샤워대
부영리조트 거실 옆 화장실
부영리조트 테라스
테라스에서 본 전경
부영리조트 내부
부영리조트 내부

저녁은 간단하게 배달하기로. 우동집에서 라볶이와 우동 김밥2줄을 시켰다. 김밥이 가장 맛났다. 두 줄 시키길
정말 잘했다 싶을만큼 ㅎㅎ

배달시킨 윤가우동. 김밥이 제일 맛났다

장거리 이동에 엄마도 아빠도 체력을 다 썼다. 엄마는
밥 먹고 이미 방전.. 운전하느라 힘들었을 아빠는 도윤이를 씻기고 먹였다. 어설프게 자버린 엄마는 다시 일어나 도윤이 재우기에 돌입. 자려다가 갑자기 일어나 돌아다니기를 반복. 참다참다 아빠에게 인수인계했다. 그렇게 엄마는 도윤이를 아빠에게 맡기고 꿀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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