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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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요

[아기와제주여행] 주상절리서 한 컷, 하나로마트서 회 사기

dearmydoyun 2022. 9. 2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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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일차

조식뷔페🔜수영장🔜다이아몬드식당서 점심🔜주상절리🔜농협하나로마트

리조트에서 주상절리까지 산책

주상절리에서 아빠, 도윤, 엄마

리조트 근처에 주상절리가 있어 차 없이 걸어갔다. 숙소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 운전하지 않아도 되고 아기를 내리고 태우지 않아 체력 절약! 나이스!!^^

올레8코스 걷다 한 컷

숙소에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오니 날씨가 너무 좋아 한껏 들떴다. 햇살도 바람도 딱 좋아 놀러 갈 기분이 제대로 났다. 우리는 올레8코스를 통해 주상절리까지 갈 예정. 올레8코스는 참 제주제주했다. 돌하르방도 만나고 바다도 보고 천혜의 자연을 물씬 감상하며 쉽게 걸어갈 수 있는 길이었다. 뱀이 나올 수 있고 독성이 있는 나무가 있으니 주의하라는 팻말도 있었다. 쉬엄쉬엄 걸으며 사진 찍기 바빴다. 눈에 담아도 모자를 풍경들을 사진에도 간직하고 싶은 욕심이 마구 솟는다.

주상절리
아빠와 도윤 주상절리에서

아기와 주상절리를 구경할 때는 유모차보다 아기띠다. 전망대에서 주상절리를 보는 코스인데 데크가 설치돼 있어 걸으며 구경하기에 편하지만 계단이 많아 유모차를 사용하는 건 무리다. 그래서 또 제주에 내리자마자 급하게 당근마켓에서 산 아기띠가 빛을 바라게 됐다. 우리는 산책길에서는 유모차를 태웠고 주상절리 입구에 유모차를 세워두고 들어갔다. 안내소에 전화했을 때 주로 그렇게 한다고 관계자가 말해줬다. 그래서 매표 후 캐비닛 앞에 유모차를 두고 입장했다.

주상절리
아빠가 찍은 주상절리 절경
아빠가 찍은 주상절리 절경
아빠가 찍은 주상절리 절경
아빠가 찍은 주상절리 절경

주상절리는 제주의 대표 관광코스 중 하나. 이날도 이곳은 외국인, 가족, 단체 관광객으로 붐볐다. 엄마도 여러 번 와봤지만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 더 멋지게 느껴졌다. 도윤이에게 “주상절리는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렸는데 식으면서 이렇게 육각으로 수축되면서 생긴 기둥이야”라고 열심히 설명도 해줬다. 도윤아, 이거 한국지리 시험에 무조건 나와.

도윤아 여기 좀 봐
도윤아 웃자^^
돌하르방 앞에서
돌하르방 하이! 나 도윤이야

엄마와 아빠는 신이 나 사진을 찍는데 도윤인 도통 카메라를 보지 않는다. “도윤아 여기 봐” “치즈”(도윤 최애) “고구마”(도윤최애2) 외쳐도 처음엔 보다가 제 할 것만 했다. 바다보다 얼른 아기띠에서 내려 놀고 싶은 마음뿐인가보다.

돌고래 하이! 나 도윤이야
거인, 소인, 중인
도윤아 치즈!
도윤이! 카메라 봐야지

산책로에서 내려줬더니 제대로 물 만났다. 도윤인 하필이면 왔던 길로 다시 걸어가 다시 데려오느라 진을 뺐다. “도윤아 이리로 가자”라며 가두리를 쳤다. 엄마의 양팔과 화려한 스텝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 앞으로 무심히 걸어가는 도윤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다. 그래도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사랑등이다. 이 날따라 할머니 할아버지 방문객이 많았는데 아기가 아무렇지 않게 어른들께 다가가니 다들 좋아하며 예뻐해 주셨다.

돌멩이 내 손 안에 있다
어멍, 나 돌 주워왑서
돌 채집
보자..어느 돌이 쓸만한가
돌 줍는 도윤. 아빠의 인물사진 컷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도윤이의 돌(stone)잡이.. 바닥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다 다른 곳에다 두는데 집중하며 놀았다. 차곡차곡 간석지를 메우듯 돌을 하나씩 집어 오는게 넘 웃기기도 곤란하기도 했다. 돌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은 엄마의 일이기에. 못 줍게 하거나 두고 와야한다고 돌을 내려놓으면 대환장파티가 열린다. 아저씨 돌 수집이 취미이신가요?

돌아오는 올레길에서도 도윤이를 내려줬는데 여기선 들고간 생수병에 푹 빠진 도윤이다. 빨간뚜껑을 만지작만지작한다. 걸어도 걸어도 멋진 풍경에 귀여운 도윤이까지. 연거푸 엄마와 아빠는 셔터를 누른다.

세 가족 그림자
아기띠에서 내려 신난 도윤
돌고래당
아빠와 한 컷?
도윤이와 도윤이를 담는 아빠
엄마 그림자와 도윤
돌아가는 올레8코스에서. 생수병 좋아요! 신나서 머리가 먼저 나감.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회를 사자

하나로마트 회 생선 코너

아빠가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회를 사보자기에 가봤다. 가보니 고등어회는 품절이 됐고 연어, 광어, 돔이 있었다. 우리는 광어와 돔을 한접시씩 샀다. 많지 않을까 싶었지만 모자랄뻔했다. 1인1팩 가능한 거로..

우리 도윤이 아빠는 모르는 사람(엄마 제외하고 모두)에게 참 친절하고 뭐든 궁금한 것이 많아 묻고 물은 것을 또 묻는 편인데 이런게 주변 사람(엄마)을 가끔 부끄럽게 한다. 마트에서 회를 사면서 “제철 회가 뭣이냐”고 사장님께 물었는데 사장님께선 쿨하게 “그런 거 없어요. 다 양식이에요”라고 한 것. 당연한 거 아니냐. 마트에서 광어 17000원, 도미 24000원에 파는 거 보면 양식이지. 여기서 자연산 회를 먹겠다는 것은 도둑놈 심보 아니냐. 요즘은 양식이 잘 돼 있어서 사시사철 회를 싸고 맛나게 먹을 수 있다고. 라며 엄마는 답답해하지만 우리 도윤 아빠는 그냥 더 맛있고 기왕이면 제철음식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좋은 마음에서 말한 것일 것. 이해해볼게. 근사한 일식집 가서 제철회 함 먹자!

집으로 돌아와 회와 술을 꺼내 기분 좋게 먹었다. 엄마는 밤 10시30분에 마사지 예약을 해서 9시까지 식사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 한라산 소주가 넘 맛있지만 아껴가며 먹었다. 그런데 마사지샵에서 전화가 와서 11시30분으로 미루자는 것. ‘이미 10시에서 30분 밀렸는데 더 늦추자니요? 거 너무한 거 아니오?’라는 맘이었는데 차리리 맘 편하게 먹자 싶어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육개장까지 끓여서 먹었다. 너무 배불러 밤산책도 했다. 도윤이도 드디어 유모차에서 잠들었다. 휴 이렇게 하루가 다 끝났군.

캐리어 뒤지는 도윤
맘마밀 러버
밤마실
밤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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