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아기와제주여행] 부영리조트 조식 -실외수영장-다이아몬드식당 본문

여행을 떠나요

[아기와제주여행] 부영리조트 조식 -실외수영장-다이아몬드식당

dearmydoyun 2022. 9. 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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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일차

조식뷔페🔜수영장🔜다이아몬드식당서 점심🔜주상절리🔜농협하나로마트

부영리조트 조식 추천

도윤이 맘마

꿀잠을 자고 맞은 아침. 아침을 먹기 위해 우리가 머무는 리조트에서 호텔 쪽으로 이동해 다이아몬드 식당으로 갔다. 부영리조트 호텔 내 식당은 다이아몬드 식당이 유일하다. 다이아몬드 식당에서 조식과 중식, 석식을 먹을 수 있다. 조식은 뷔페형, 중석식은 단품을 판다.

도윤이 1차전 맘마. 고등어구이를 손으로 먹다
김주먹밥 좀 먹어볼까
유아용 식기가 준비돼 있다. 양옆과 뒤로는 과일과 떡, 케이크

조식에 차려진 음식은 다양하고 맛있었다. 알찬 메뉴만 뽑아 놓은 거 같이 고루고루 괜찮았다. 과일로는 사과와 청귤, 자몽, 키위가 있었고 디저트로는 블루베리 크레페 케이크, 크림 케이크, 초콜릿 케이크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연어샐러드와 제주산 돼지로 만든 돈가스, 잡채, 전복죽, 미역국, 불고기, 볶음밥, 과일주스, 커피, 우유, 시리얼, 빵 등 기본적인 것들은 다 갖췄다. 특히 아기를 위한 식판과 수저가 있어 좋았고 한식코너에 김주먹밥이 있어 엄마들의 수고를 덜 수 있겠다 싶었다. 도윤이 김을 집에서부터 챙겨 왔는데 뷔페에 나온 주먹밥을 먹였다.

다이아몬드식당 조식 풍경. 와플, 우동, 오믈렛, 스크램블을 받을 수 있다.
조식 풍경
제주 돼지 돈가스 추천
디저트 코너
샐러드, 연어 코너
왼쪽은 한식 코너, 앞은 샐러드 존
토마토 보코치니 샐러드 추천
샌드위치와 치즈 견과류 등
오렌지, 사과, 포도, 토마토 쥬스와 물
커피존
시리얼 코너
불고기, 볶음밥, 고등어구이, 감자크로켓 등 요리들

도윤이도 뷔페식 조식에 참여했다. 수고는 엄마의 몫. 도윤이를 위한 식사를 두 번 차렸다. 처음엔 사과와 고등어구이, 닭다리살 오븐구이, 스크램블, 김 주먹밥을 줬는데 도윤인 먹기보다 숟가락과 포크로 식판을 치느라 바빴다. 그리고 주먹밥을 계속 바닥에 떨어뜨리기만 했다. 먹은 것보다 바닥에 뿌린 음식이 더 많은 상황. 다시 도윤이 밥을 푸러 갔다. 미역국과 밥, 두부구이, 소불고기 조금, 그리고 청귤을 줬다. 미역국이 좀 짰는데 맛이 있는지 잘 먹었다. 아빠가 먹어보더니 너무 짜대서 다시 새 그릇에 밥 말고 물을 부어 줬는데 더 먹진 않았다. 그래도 두부는 잘 먹고 청귤도 하나씩 집어 먹었다. 그래도 모자란 거 같아 크루아상을 줬더니 아주 잘 먹었다. 그렇게 두 개의 크루아상을 해치웠다.

스크램블과 오믈렛
엄마의 1차전
엄마의 2차전
엄마의 3차전
까치머리 도윤 아빠
도윤 크로아상 먹방. 하정우의 뒤를 잇다

엄마 아빠는 자기밥을 먹다가 도윤이를 먹이다가 정신없었지만 배부른 아침이었다. 1시간 정도 식사할 여유였는데도 야무지게 먹어 매우 뿌듯했다^^ 또 매니저 분이 도윤이를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했다. 눈웃음도 지어주시고 장난도 걸어주시고. 도윤이가 너무 좋아했다. 도윤이는 매니저님이 언제 오시나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기다리기도 했다.

실외 수영장A서 놀아요

거참, 수영하기 좋은 날씨네

엄마, 도윤, 아빠
실외수영장A
실외수영장A
아빠와 도윤
엄마와 첨벙첨벙
엄마는 첨벙첨벙 도윤이는 파닥파닥
엄마와 수영
아빠와 튜브 타기

조식을 먹고 실외 수영장으로 출발! 실외수영장은 2개인데 지금은 A존만 운영한다. 리조트에는 가운이 없어서 수영장의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가야 했다. 아빠와 도윤이는 방에서 수영복을 입고, 엄마는 탈의실로 갔다. 아들이 있으니 이럴 땐 아빠가 돌봐야 해서 좋구먼 ㅎㅎ. 수영장 이용은 프런트에 가서 객실번호를 이야기하면 탈의실 키와 수건을 준다. 나는 리조트에서 바로 탈의실로 연결된 문으로 들어갔다가 어떻게 캐비닛을 써야 할지 수건은 왜 하나도 없는지 의아했는데 ㅎㅎ 도윤이 아빠의 전화를 받고 바로 나가 받았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입성! 사람들은 부영리조트가 괌을 떠올리게 한다고도 했다. 그러고 보니 파란 수영장 물과 햇살,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괌을 보는 듯하다. 또 건물이 유리나 시멘트가 아니고 노란색, 붉은 색으로 돼 있어 더 이색적인 거 같다.

아빠와 수영 놀이해요

마침 햇살도 좋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수영장에서 놀기 딱 좋았다. 입수 전 물놀이 준비! 여행 떠나기 전날 쿠팡으로 산 보행기 튜브에 바람을 넣어 빵빵하게 만들었다. 기계가 있어 손쉬웠다. 목튜브만 타던 도윤이가 보행기 튜브도 잘 탈 수 있을까.

리조트 구명조끼도 입혀 물에 들어갔다. 그리고 보행기 튜브에 다리부터 넣었다. 어색한 듯 좋아하는 듯 ㅎㅎ 물놀이가 시작됐다. 아빠에게 안기기도 하고 엄마와 첨벙첨벙 소리 내며 물놀이도 했다. 도윤이는 좋아하기도 했지만 무서운 건지 졸려 그런 건지 무표정이기도 했다. 엄마만 신났을 수도 있다. 도윤이를 튜브에 태운채 엄마는 발장구를 치고 평영 발차기를 하면서 즐겼다.

선베드에서 입수 준비
수영장에서 한 컷
부영 도윤

생각보다 물은 찼다. 상체는 밖으로 나와있어서 추울 거 같았다. 이러다 감기가 심해질 거 같아 30분 정도 놀고 물에서 나와 씻기로 했다. 자쿠지라도 있으면 잠깐 몸을 데우고 놀 수 있을 텐데 그건 아쉬웠다. 일단 나와서 아빠 보고 먼저 씻으라고 했다. 희한하게도 야외에 샤워기가 3대 정도 설치돼 있어 아빠가 씻는 동안 도윤이를 안고 샤워기에 따뜻한 물을 틀어 몸을 녹였다. 탈의실과 화장실이 붙어있고 화장실에 탈수기가 있어서 수영복을 빨고 탈수기를 쓰고 방에서 말리면 된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젖은 수영복을 들고 가지 않아도 돼 너무 다행이었다.

야외수영장B

씻고 나오니 도윤이는 아빠 품에 포옥 안겨 있었다. 아빠는 졸려서 징징대는 도윤이를 달래며 씻기느라 애먹었다. 엄마에게 도윤이를 맡기고 다시 탈의실로 들어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수영복과 기저귀를 챙겨 나왔다.

다이아몬드식당에서 제주 토속음식 먹기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나가서 먹기엔 피곤하고 시켜 먹고 싶은 음식이 없어 호텔 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자고 했다. 한식이면 도윤이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검색해보니 리조트 내에 ‘원앙’이라는 한식당이 있어 가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문을 닫았다고. 지금은 우리가 조식을 먹었던 다이아몬드식당에서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아침을 많이 먹어서 배가 막 고프진 않았지만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이라 지금 놓치면 저녁을 애매하게 먹어야 해 점심을 거를 순 없었다.

메뉴는 양식과 한식, 양식-한식 코스요리, 제주토속음식 있었는데 우리는 제주토속음식으로 주문했다. 고기국수와 떡갈비 세트, 고등어구이와 육개장 세트로 결정. 육개장은 제주 돼지육수로 우린 것이라고. 또 몸국처럼 녹진한 제주도식 육개장이라고 했다. 반찬은 김치, 버섯무침, 버섯장아찌, 단호박무침이 나왔다. 정갈했고 맛도 깔끔했다. 호박무침은 딱딱하고 간도 없어서 먹기 힘들었다. 전체적으로 음식은 훌륭한 수준. 밖으로 나가기 쉽지 않을 때 제주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

도윤이도 이곳 밥을 마음에 들어했다. 떡갈비와 고등어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도윤아 아”라고 하면 소리내 “아“라고 했다. 어린이집에서 배운건가 ㅎㅎ 아침보다 발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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