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윤이에게

[아기와제주여행] 부영리조트 헬스장-키즈카페-중문면세점 본문

여행을 떠나요

[아기와제주여행] 부영리조트 헬스장-키즈카페-중문면세점

dearmydoyun 2022. 9. 25. 00:24
728x90
반응형

#여행5일차
헬스🔜부영리조트 키즈카페🔜부영리조트 체크아웃🔜ICC 중문면세점🔜다이아몬드식당 점심🔜디아넥스 체크인🔜디아넥스 레스토랑 석식

주어진 10분, 근육 어딨니

부영리조트 헬스장에서 오운완

체크아웃하는 날이라 아침이 바빴다. 아빠가 스타벅스에 가서 샌드위치와 빵, 커피를 사와 먹고 교대로 짐 정리를
하고 아빠가 차에 짐을 실을 동안 엄마는 도윤이와 키즈카페서 놀다가 헬스장에 가기로 계획했다.

여행 전엔 매일 일어나 헬스장에 가려고 운동복과 운동화를 챙겨 왔는데 체크아웃하는 날이 되어서야 겨우하게 됐다. 그것도 시간은 10분 남짓. 헬스장엔 샤워실이 없고 실내수영장에 사우나가 붙어있는데 유료다. 투숙객은 1만원 비투숙객은 2만원. 그래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가 씻어야 해서 운동시간이 확 줄었다.

부영리조트 헬스장 전경
부영리조트 헬스장
부영리조트 헬스장 유산소존

간만에 하는 운동이지만 뭔가 혼자서 운동을 하는 자체가 기분 좋았다. 등, 팔, 다리 2세트식 운동하고 데드리프트도 10회 정도 해주었다. 정신없이 진행된 운동. 그냥 몸만 풀다 끝난 거 같지만 이마저도 안 했으면 서운했을 거다.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와 얼른 헬스장에서 빠져나와 방으로 가 씻고 준비해 나왔다. 즐거웠다 부영! 참고로 헬스장은 매우 좁다. 10평 정도 되려나.. 간단한 기구들만 갖춰져 있다. 시설이 좋거나 하진 않지만 운동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다만 샤워장이 없다는 게 아쉬울 뿐.. 실내수영장 이용객들도 물을 다 흘리며 돌아가더라. 투숙객인 거 같은데 굳이 돈 내고 샤워할 필요 없으니..

미끄럼틀 마스터한 도윤

미끄럼 오르막도 자신있다

도윤이가 하루 사이에 성장했다. 어제는 분명 미끄럼틀에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은 미끄럼틀 오르막을 올랐다가 내려오기도 했다. 올라가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닌데 옆에 고정줄을 붙잡고 힘차게 오른다.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넘어질까 붙잡아주면 놓으라고 엄마 손을 뿌리친다.

그래도 오르막을 오르다 내려올 거 같으면 뒤로 내려온다. 아주 교육이 잘 되어있군. “도윤아 뒤로”라는 말도 알아먹는 거 같다. 미끄럼틀에 제대로 재미 붙였다. 놀이터에서 놀려면 미끄럼틀은 기본이지!

미끄럼틀 좋아
옆에 밧줄 잡고 올라갑니다
저 잘 올라가쥬?
블럭 만지는 도윤

이제 가자고 해도 떼를 쓰고 안 가겠다는 도윤. 키즈카페에 형과 누나들이 있으니 같이 놀고 싶어 안달이다. 형에게 다가가 손도 만지고 안아주려고 하고 누나나 형이 노는 걸 한참 본다. 그리고 누나와 형이 웃으면 같이 웃는다. 이런 거 보면 어린이집에서 사회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나 보다 싶다. 등하원 때 그렇게 울더니 정말 원장선생님 말씀대로 엄마 앞에선 울고 들어와선 잘 노나보다.

중문면세점 나이스 쇼핑

집에서 라비템 닦토를 가져왔는데 하루 쓰고 없어져 버렸다. 통에 담아왔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포기하고 면세점에서 하나 사자 싶어 중문면세점으로 갔다.

아무리 봐도 닦토 파는데 없을 거 같아 그냥 가려가 메디힐로 갔더니 있단다. 아주 좋은 가격에 1+1으로 샀다. 그런데 돌아가는 선착장에서 받아야 한다고 한다. 난 지금 필요해서 사는 거라고 하니 그럼 하나만 받아가라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하마터면 또 닦토 없이 살다가 집에 가서 쓸 뻔. 매니저분께서 팩과 앰플, 선크림 샘플도 챙겨주셔서 너무 좋았다. 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 성산일출봉에 다녀와서 바삭 타버린 도윤 아빠가 특히 필요하다. 덕분에 즐거운 쇼핑이었다.

다이아몬드식당서 점심, 역시 최고

돼지 김치찌개
돌솥비빔밥

면세점 쇼핑이 한창인데 도윤이가 잠들었다. 이때 밥을 먹어야 한다며 아쉽지만 면세점이 있는 건물인 ICC에 있는 식당에서 먹자고 했다. 갔더니 뷔페는 운영 중이고 단품은 나오는데 30분 걸린다고 했다. 그래도 먹는다고 했더니 안내해줬고 착석했다.

김치찌개와 성게 미역국을 시켰는데 이건 안되고 특선 메뉴만 된다고 했다. 장어 정식과 돼지고기 필라프였던 거 같은데 일단 도윤 아비는 장어를 싫어한다. 메뉴가 우리가 먹을 음식이 아니라 나와야 했다. 애초부터 단품 메뉴는 한정됐다고 했으면 덜 기분 나빴을 거다. 우리가 시킨 메뉴와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가능한 메뉴의 가격 차이는 2000원이다.

지글지글 돌솥비빔밥

그리하여 우리의 애정 식당이 되어버린 부영리조트
다이아몬드 식당으로 갔다. 친절한 직원들, 쾌적한
환경, 그리고 보장된 맛. 다시 기운이 생긴다. 우리는 김치찌개와 돌솥비빔밥을 시켰다. 역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고 두 음식 모두 만족스러웠다. 정갈하고 건강하고 든든한 식사였다. 게다가 도윤이까지 잘 자줘서 완벽한 점심시간이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