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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4/13 (2)
도윤이에게
도윤이 하원하러 가는 길에 마주한 봄꽃들이다. 낮은 기온 탓에 예년보다 개화가 늦어졌고 지역 봄꽃 축제들이 미뤄졌다는 소식들이 이어져 봄을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언제 봄이 오려나 했는데, 스멀스멀 피고 있는 꽃들을 보니 더 반갑다! 휴대폰을 꺼내 마구 사진을 찍어본다. 나에겐 안 오는 줄 알았어 봄아,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도윤이에게 얼른 봄을 보여주고 싶다. 어린이집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에 피기 시작한 꽃을 도윤에게 보여주려고 마음이 바빠졌다. “도윤아, 저기 봐. 꽃 보여?”라며 저 멀리 산책로에 핀 벚꽃을 가리키려고 하는 순간, 발아래 노란 꽃이 보였다. 항상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어린이집에서 나와 열 걸음도 채 되지 않는 거리 화단에 노란 꽃이 피어 있었다. 이걸 이제야 발견했네. 도윤이도..
엄마의 짜증 주간이었다. 주말에 그만 화가 터져버렸다. 이직하고 한 달 반 만에 회사를 그만둔 엄마. 그 후 시작된 육아와 살림, 그리고 아빠 내조까지. 나를 버리고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거 같은 기분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대학원 수험생 뒷바라지가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고, 누군 이렇게 자기계발도 못하고 집에 찌그러져 있구나, 그런 시간이 벌써 3개월 넘게 흐르고 있구나 싶어 억울했다. 그 화가 주말에 터지는 바람에 우리의 주말은 개판이었다. 오죽하면 도윤이까지 눈치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실 이주 월요일 즈음 도윤이가 다가오는 일요일에 태어난 지 1000일이 된다는 거 알게 됐다. 인스타에 팔로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아기가 도윤이와 며칠 차이 나지 않게 태어났는데, 게시물에 애기가 100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