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도윤이에게

[미금역 맛집] 일본식 라면 식당 ‘토리하나’ 본문

오늘저녁뭐먹지

[미금역 맛집] 일본식 라면 식당 ‘토리하나’

dearmydoyun 2024. 8. 9. 17:40
728x90
반응형

비가 우수수 내리는 저녁.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 아빠의 선택으로 일본식 라면 식당에 가게 됐다. 토리하나.. 닭으로 육수를 내는 일본식 라면이라고 하는데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사실 나는 일본식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일본에 가서 먹었을 때도 ‘이게 뭐가 맛있나.. 그냥 설렁탕이나 곰탕이 더 맛있지 않나’ 생각하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토리하나는 달랐다. 일본 라면 맛에 별로 관심도 없는 나를 설득해 버린 곳이다.

쇼유라멘

우리는 시오라멘(소금)과 쇼유라멘(간장)을 시켰다. 엄마는 소유라멘, 아빠는 시오라멘.

결론적으로 쇼유라멘이 좀 더 맛있었다. 이곳 라면은 간판의 ‘토리’처럼 닭 육수 베이스인데, 일단 담백해 맘에 들었다. 소유라멘이 좀 더 한국인의 입맛에 더 맞을 거 같다. 간장을 넣어 느끼한 맛을 잡고 적당한 간이 돼 후루룩 먹고 마시기 좋았다.

도윤 아빠는 면 추가를 했다. 면 추가는 주문을 미리 하고, 먹다가 어느 정도 다 먹었다 싶을 때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그때 갖다 주신다. 고기까지 더 얹어 주신다. 그런데 도윤 아빠말론 곱빼기 시키는 게 낫겠다고. 따로 면 추가를 하니, 간이 좀 안 배어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리고 고기가 살짝 덜 익은 듯 붉은 기가 비치는데, 사장님은 수비드 공법으로 고기를 익힌 거라 비주얼이 그럴 뿐 먹는 데는 아무 문제없다고 했다.

쇼유라멘(간장)
시오라멘(소금)

가라아게도 7개짜리로 시켰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지만, 참말로 맥주를 부르는 맛이다. 하.. 맥주를 먹고 싶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 시키지 못했다. 내 위장이 작아 아쉬울 따름이다.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와서 일본식 라면이 맛있었던 게 아닐까 한다면 오산. 정말 이곳은 사장님의 손맛이 좋은 맛집이다. 원래 일본 라면을 좋아하지 않아 별 기대 없이 간 곳이었지만, 배 두들기며 대만족 하고 나온 곳이다.

토리하나 내부에서 밖을 내다보는 전경
토리하나 1인석, 그리고 살짝 보이는 오픈 키친


토리하나

24.07.11
토리하나
도윤 아빠와

쇼유라멘 1만1000원
시오라멘 1만1000원
면추가 2000원
가라아게 7개 조각 4500원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