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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이도윤 미아될뻔(25.03.20) 본문
유치원 하원 후 도윤이와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중 가장 황당한 게 우리 도윤이를 잃어버릴 뻔한 거다. 휴우. 간이 철렁했다.
만월경에 가서 과자도 먹고, 홈플러스에 가서 도윤이가 좋아하는 비피더스, 오리고기와 숙주나물도 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엄마와 도윤은 헤어졌다. 씽씽이를 타고 신나게 달려가는 도윤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힘이 없던 엄마는 천천히 걸어갔다. 그것이 문제였다. 당연히, 늘 가던 길로 도윤이가 갔겠거니 하고 집 앞에 거의 도착했는데, 씽씽이만 앞에 덩그러니 있을 뿐, 도윤이가 사라졌다.
분명히 멀리 가지 못했을 시간인데, 내 시야 안에 도윤이가 들어와야 하는데 아무리 불러도 답이 없다. 근처에 담배 피던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이 주변에 있지 않겠냐고 한다. 하. 답답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CCTV 확인 요청하고 있는 와중에 어떤 아주머니가 와서는 "혹시 애기 찾으세요?"라고 한다. 그렇다고 하니 편의점 앞에서 아기가 울고 있다고 했다. 하.. 거기까지 갔다니? 누가 봐도 나는 애기를 잃어버린 엄마 같아 보였나 보다. 도윤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택배 기사 분이 "애기 찾으세요? 저기 편의점 앞에 있어요"라고 해주셨다.
편의점 앞에 가니 도윤이가 보인다. 그리고 아줌마 두 분이 도윤이를 걱정해주고 계셨다. 엄마를 발견하자마자 엉엉 울어버리는 우리 아가. 그리고는 아무리 엄마를 불러도 엄마가 안 보였다며 서운한 마음을 마구 드러냈다. 엄마는 도윤이를 보고 그제야 안심이 됐지만 동시에 "너 어디갔었냐며 엄마가 많이 찾았다"고 속상함에 푸념을 늘어놨다.
"도윤아, 여기 편의점까진 왜 왔어?"
"엄마가 없어져서 도와달라고 하려고 왔어"
"도윤이는 저 아줌마한테 뭐라고 했어?"
"엄마 잃어버렸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했어. 그러니까 아줌마들이 '너 00유치원 다니니?'라고 했어"
두 아주머니는 도윤이가 메고 있는 가방을 보고 유치원에 전화해 엄마를 찾아주려고 한 거 같았다. 사실 가방을 안 메게 하려고 했었다. 홈플러스에서 산 비피터스 10개를 가방에 넣었고, 너무 무거울 거 같아 엄마가 들겠다고 하니 굳이굳이 자신이 들겠다던 도윤이. 도윤이의 결정이 맞았다. 그 덕에 도윤이가 살 수 있었다.
아휴. 다행히 동네라서 이렇게 금방 일이 해결됐지. 다른 곳이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지난 번에 스타필드에서도 엄마와 한 번 헤어지곤 한 연인에게 다가가 "엄마 좀 찾아주세요. 저 도와주세요"라고 했던 이도윤. 운이 좋게도 엄마를 금방 찾았지만, 이거 자꾸 반복이 될까봐 걱정이다.
엄마 손 좀 놓지마라 도윤아. 엄마 힘들다. 힘들어서 너 따라가기도 힘들다야.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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