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워킹맘
- 어린이집
- 도윤
- 대광사
- 걸음마
- 아기간식
- 문화센터
- 내돈내산
- 아기등하원
- 아기와여행
- 돌아기
- 아기와갈만한곳
- 어린이집등원
- 14개월아기
- 아기반찬
- 목포에서제주
- 어린이집하원
- 아기장난감
- 육아
- 하원후놀이터
- 아기와산책
- 아기빨간내복
- 디아넥스
- 문센
- 아기기저귀떼기
- 디아넥스식당
- 키즈풀빌라펜션 편안한가
- 제주여행
- 아기와제주여행
- 디아넥스산책
- Today
- Total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워킹맘
- 어린이집
- 도윤
- 대광사
- 걸음마
- 아기간식
- 문화센터
- 내돈내산
- 아기등하원
- 아기와여행
- 돌아기
- 아기와갈만한곳
- 어린이집등원
- 14개월아기
- 아기반찬
- 목포에서제주
- 어린이집하원
- 아기장난감
- 육아
- 하원후놀이터
- 아기와산책
- 아기빨간내복
- 디아넥스
- 문센
- 아기기저귀떼기
- 디아넥스식당
- 키즈풀빌라펜션 편안한가
- 제주여행
- 아기와제주여행
- 디아넥스산책
- Today
- Total
도윤이에게
일욜 아침 율동공원 산책(23.08.27) 본문
아빠 토익 시험치는 일요일 아침이 밝았다. 도윤인 목요일 저녁부터 시달리던 고열과 구내염이 다행히 사그라든듯하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컨디션이 좋다. 쾌변까지 했다. 밥도 잘 먹는다. 간만에 하루의 시작이 좋다.
차로 시험장까지 태워달라는 갑작스러운 아빠의 부탁에 엄마는 서둘러 도윤이와 나들이 준비도 했다. 시험 치는 동안 도윤이와 율동공원에 가서 한 번 놀아보련다.
10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주차장 자린 만석이었다. 올라오는 언덕길엔 주정차된 차들이 줄을 이을 정도. 다들 일요일 아침을 부지런히 사는구나. 만차라 셔터기 앞에서 기다리는데 한 자리가 났다. 운 좋게 우리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공원으로 들어섰다. 수박공 챙기고 유모차도 챙기려 트렁크에서 꺼냈는데 어떻게 펴더라.. 마음이 급하니 펴지지도 않아 그냥 도윤이와 도보 산책하기로.. 우린 돌아올 수 있을까..
구내염에 걸려서 이틀간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 도윤이가 신났다. 모자 쓰고 걷는 걸음걸이가 가볍다. 얼굴엔 웃음이 끊이지 않고. 흐르는 물만 봐도 좋고, 나무 위에 떨어진 낙엽도 반갑다. 도윤이가 좋아하는 거미, 개미도 만났다. 쭈그리고 앉아 개미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는채한다. 개미 보면서 거미 노래고 부른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ㅎㅎ
도윤이의 절친(?) 매미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찌른다. 도윤인 나무를 보며 “매미 있어”라고 했다. 소리가 나는 방향에 나무에 매미가 있다고 확신했다. 요즘 도윤이가 밥 안 먹거나 말을 안 들으면 매미를 호출한다. “매미야, 도윤이가 밥 안 먹네?”하면 얼른 한 숟갈 먹는다. 엄마 말보다 매미 말을 더 잘 듣는 도윤. 공원에서 듣는 매미 소리가 얼마나 즐거웠을꼬.
걷다가 힘들면 벤치에 앉아 물 먹고 고구마도 먹어가며 쉬었다. 건너편 호수도 보고 쉼 그자체. 오리 떼와 연잎이 떠있는 호수 보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산책하는 개, 강아지는 얼마나 많은지. 도윤인 큰 진돗개가 지나가니 “늑대!”라고 소리친다 ㅎㅎ늑대만 해 보일지도. 서프라이즈로 호수에서 뭍으로 올라온 오리도 만났다. 아무렇지 않게 산책로를 걷는 오리에 엄마는 깜짝 놀랐다. 내가 도윤이를 지켜줘야 하는데.. 넘 무서와..
수박공을 내내 들고 목적지인 책테마파크에 다다랐다. 이제 맘 편히 공을 찰 수 있다. 덥고 습하지만 공을 차보자. 산책길에서 참아온 공차기를 드디어 하게 됐다. 그렇지만 공을 갖고 걸었던 시간이 무색하게 공차기는 너무나 빨리 끝났다. 날씨가 더우니 별 흥미가 없는 모양.
도윤이의 사랑 나비가 나타났다. 나비에 시선이 뺏긴 도윤은 나비 따라 뛰어다닌다. “나비야~”라고 부르며 달리는 순수한 아가의 모습. 그런데 잠자리는 무섭단다. 잠자리 보더니 “엄마!”하면서 쪼르륵 달려와 안긴다. 겸딩이❤️ 어서 오렴 내 아가❣️
잔디 밭에 설치된 조각들을 도윤이와 재밌게 봤다. 물고기, 사자, 북치는 소년 등 쉽고 눈에 바로 들어오는 조각들이다. 벤치에 앉은 붉은 소 조각에 가서 옆에 앉아 도윤이와 사진도 남겼다. 사람들이 많이 만지고 앉았는지 페인트가 많이 벗겨져 속살이 다 드러나 있었다. 앉아도 되나 망설이다 다리도 아프고 앉을 데도 없어 앉아버렸다.
더운 날씨에 물 한 잔 하고 도윤인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주변에는 포크레인도 2대나 있고 건축자재도 널브러져 있었다. 도윤이는 건축자재 안을 들여다보며 “거미 있다”라고 했다. 노래까지 부른다. 어떤 상황이든 혼자서도 잘 즐길 줄 아는 아이다.
더워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디지털 수족관 보고 도윤이는 너무나 기뻐했다. 흥분한 도윤이와 달리 도서관 분위기는 너무나 엄숙 그 자체. 쓰윽 둘러보고 건물 주변 공원까지 구경하고 나왔다. 돌벽화를 보면서 “도윤아 너무 좋다. 재밌다”라고 하니 도윤이가 “엄마 정말 재밌어. 좋아”라고 화답한다. 고맙다.
돌아가는 길에 ‘우리 결혼했어요’ 포토존 보더니 “하트다”라고 하는 도윤이. “사진 찍어줄게” 하니 하트 모양 돌 위에 앉아 꽃받침 포즈를 취한다. ㅎㅎ 자동 꽃받침❤️
도윤이 물, 과자만 챙기고 엄마 물은 없어서 엄마는 덥고 습하고 목타 죽을지경.. 도서관에 음료수도 없어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는 길이 쉽지 않았다. 도윤인 졸리는지 자꾸 안아달라고 하고. 그러다 신기루가 나타났다. 매점 발견! 도윤이 내리고 “도윤아 쥬스 먹자”라고 회유해 걷게 했다. 매점 들어서니 넘나 시원한 것! 쥬스, 핑크퐁 계란과자, 엄마는 코코팝 하나 샀다. 컵라면 유혹이 있었지만 내려두기로.
매점 파라솔 벤치에 앉아 과자와 쥬스를 먹었다. 핑크퐁 과자 봉지 넘 좋고, 과자도 넘 맛있고. 도윤 기분 좋아.
매점 근처에 동전 넣고 타는 오토바이와 배, 자동차 모형의 놀이기구가 있었다. 운전대를 돌리는 재미가 있어 도윤이는 세 개를 고루 다 탔다. 앉아서 운전대만 잡는 거로^^ 그래도 좋아한다. 아무도 없었는데 형, 동생이 와서 배, 자동차를 타려고 하자 “그거 도윤이건데” 하며 초조해 한다. 큰일이다. 다 같이 타는 기구인데 욕심낸다. 양보를 교육할 시간인가?
먹고 쉬다 보니 돌아갈 시간. 아빠의 전화가 왔다. 데리러 가겠다고, 좀 늦겠다고 하고 도윤이와 주차장으로 고고! 가는 길에 왜가리인지? 다리 긴 새가 냇가를 걷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율동공원이다. 엄마는 또 긴장. 그래도 카메라를 켜서 상황을 담아본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고기 먹고 라면 먹고 2시간 낮잠을 잤다는 후문. 이도윤은 티비 보고 낮잠도 패스. 🙈
즐거운 산책이었다. 다음에 또 해야지.
'오늘도 도윤이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 밤에 쓰레기 버리러 가는 도윤(23.09.09) (2) | 2024.01.20 |
---|---|
도윤이와 일욜 탄천 산책(23.09.03) (2) | 2024.01.19 |
이케아 기차 놀이(23.08.20) (2) | 2023.08.28 |
탄천 수영장서 첨벙첨벙(23.08.19) (2) | 2023.08.28 |
엄마와 도윤이 광교 한화아쿠아플라넷 나들이(23.08.15) (6) | 2023.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