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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율동공원으로 벚꽃놀이 나드으리(24.04.06) 본문
대구에서 도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올라오셨다. 우린 벚꽃 시즌을 맞아 어디론가 떠날 계획이다. 엄마는 멀리 (남한산성이나 안성팜랜드) 가고 싶지만, 우리 모두의 체력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율동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이날 점심은 할머니께서 만드신 멸치 국수로 뚝딱 해결됐다. 그렇다면 엄마는 나들이에서 먹을 샌드위치와 사과를 준비하자. 그리고 따뜻한 차도 텀블러에 담았다. 엄마답지 않은 준비성이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오셨으니 신나게 나들이 준비를 해보았다.
율동공원 주차장에 들어서니 이미 만석이다. 마침 도윤이가 이동 중에 잠들어서 더 재울 겸 주차 자리도 찾을 겸 빙빙 돌다 드디어 자리가 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의 봄 나들이가 시작됐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은 벚꽃 대잔치. 많은 사람들이 벚꽃 나무 아래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고 있었다. 카메라를 막 들이대도 작품이다.
드디어 우리도 벚꽃로드에 입성했다. 우수수 떨어지는 꽃잎들. 통실통실한 벚꽃들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아직 잠에서 덜 깨 비몽사몽한 우리 도윤이는 유모차에 앉아만 있다. 도윤아, 여기 이 벚꽃 좀 봐. 너무 예쁘지 않니? 엄마는 셀카봉을 일단 들고 여기저기 들이밀어 봤다. 아빠와 할아버지와 한컷 담고 풍경도 담고. 몸은 피곤하지만 예쁜 풍경을 보니 싹 다 나은 거 같다.
도윤이는 할머니와 오리떼를 구경하러 갔다. 할머니의 빠른 발걸음으로 어느새 먼저 오리들과 만나고 있었던 것. ㅎㅎ 아빠와 할아버지, 엄마는 벚꽃을 사진으로 담느라 오리와는 조금 늦게 만났다. 잠결에도 오리를 알아보곤 시선을 떼지 못하는 도윤이 ^^ 따뜻한 봄을 맞아 오리들도 도윤이 보러 나왔나 보다.
도서관 쪽에 자리를 펴고 앉기로 했다. 세상에! 여기도 지난여름에 왔을 때와 많이 달라져 있었다. 놀이터도 생기고 황톳길도 생겼다.
자리를 펴야 하는데, 조각공원이 없어졌나? 싶었으나 다행히 조각 공원은 자리하고 있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도윤이를 데리고 놀이터로 가셨고, 엄마와 아빠는 돗자리를 폈다. 그리고 그대로 누운 엄마. 아 편하네. 누우니 역시 편해. 아빠는 도윤이 사진 찍으러 간다길래 보냈다.
넋을 놓고 편히 누워있는데 어딘가에서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알고 보니 할머니께서 엄마가 누워있는 모습을 보곤 옆에 천 원을 하나 놓아두시고 인증샷을 찍고 계셨다. ㅋㅋㅋㅋㅋ 한 푼만 줍쇼~하 오늘 천원 벌었다 ^^
자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간식 타임입니다! 일단 먼저 따뜻한 차 한 잔씩 드셔요~
집에서 정성스레(간단히) 싸 온 땅콩버터 바나나 샌드위치와 빵을 먹고 상큼한 사과도 먹어보자고요~
밖에서 먹으니 더 맛있네요! 우리 도윤이도 야무지게 잘 먹고요. 사과 귀신 이도윤 냠냠 맛나게도 먹네!
돌아오는 길에 멀리서 본 벚꽃 로드는 더 멋있었다. 역시 멀리서 봐야 희극인 것인가.
멀리서 본 벚꽃 나무들은 하얗고 탐스럽고 복스럽고 그 자체로 영롱했다.
봄이 되어야 볼 수 있는 풍경, 그리고 얼마지 않아 다시 사라질 꽃들.
하지만 다시 초록 잎이 무럭무럭 자라 푸른 녹음을 만들겠지.
내년 봄도 기대하며 기다릴게!
아주 즐거운 봄 나들이었다. 가족과 함께 봄의 풍경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우리 모두의 노력이 모인 결과일 거다.
알차게 잘 놀고 왔지만, 이날 밤 도윤이는 열이 났다. 38.8도를 찍고야 마는데...금요일 저녁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와 열심히 놀아서 피곤했나 보다. 흙 아프지 말자.
도윤이다운 깜찍한 상상력
율동공원으로 가는 길에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아 차 창문을 내리고 달렸다. 바깥에 나무 가지 더미가 수북이, 아마 도윤이 키 정도 될 만큼 쌓여 있었다. 누구나 쉽게 놓칠 만한 현장에 우리 도윤의 시선이 꽂혔다.
"오? 새집이다"
오 마이 갓.....
나무 더미를 보고 새 둥지라고 하다니. 생각지 못한 답에 너무 놀랐고, 도윤이가 보고 느낀 것을 말하는 자체가 기특했다. 아이의 상상력이란, 어른이 따라갈 수 없는 영역이구나. 그래서 엄마는 "어떤 새의 집인데?"라고 물으니 도윤이는 "참새?"라고 한다. 더미 크기가 상당하니 "프테라노돈이 아닐까?"라며 엄마가 대화를 이어가니 도윤이가 너무 좋아한다. 대화가 되는 것도 놀랍다. 바깥에 나오면 이렇게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나무 더미를 사진 찍었다. 우리의 소중한 대화 기록이 될 거다. 집에 와서 도윤이에게 "이게 뭐야?"라고 물으니 둥지란다. 그의 귀여운 생각은 여전했고 확고했다.
막간의 포토! 우리의 식사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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