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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새끼발가락 다친 도윤 정형외과 진료(24.04.01) 본문
며칠 전 도윤이가 발가락이 아프다고 했다. 사실 외상은 없어서 어디가 아픈지 잘 몰랐는데 목요일부터 왼쪽 새끼 발가락이 부어 오르고 피멍이 들어 있었다. 놀라서 도윤이한테 “이거 어디서 다친거야?”라고 물으니 “어린이집 빨간 매트에서 다쳤어”라고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휴가시라 물어볼 수도 없고.. 그 다음 날에 도윤이가 또 아파해서 어디서 다친 거냐고 물으니 답이 바뀌었다. 집에서 의자에서 다친 거라고 한다. 아이고야..
어찌저찌 됐든 간에 병원에 가야한다. 물론 엄마가 데려가야 한다. 걱정 한바가지인 아빠를 대신해서. 작년 4월엔 화장대 의자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의자에 찌여 발가락 골절로 깁스까지 했던 이도윤이다. 사실 뼈보다 연골이 더 많은 아가인데 움직이는게 좋지 않다며 서울대병원에서 깁스를 권했다. 토요일에 응급실에 갔다가 밤 12시에 나왔던..고생이 다시 떠오른다. 이건 시작의 불과였고, 다음날엔 자꾸 움직여 깁스하는게 힘들어 안약을 넣어가며 겨우 임시 붕대를 발과 다리에 감았고 다음날엔 부작용으로 청색증이 와서 다시 응급실로 뛰어갔던…그리고 20여일의 어린이집에 못 가고..그 어린이집은 없어지고..하 고생의 연속의 연속이었다.
도윤이한테 병원 가서 발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니 이미 흥분 상태다. 책에서 공룡 뼈사진, 사람 해골 사진을 보면서 자기도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냐며 물었던 도윤이. 이제 드디어 그런 사진을 찍게 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보인다.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선생님 저 사진 찍고 싶어요”하는 이도윤 ㅎㅎ 선생님이 발을 좀 보자고 하니 계속 사진 타령이다. 협조가 안되는 이도윤에 선생님은 “너 선생님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지?”하자 얼른 발을 내민다. 그리고는 “사진 찍어보자”하셨다.
사진 찍으러 엑스레이실로 향했다. 사진대에 올라가니 너무 좋아한다. 요녀석 움직이지 않아야 하는데 선생님께서 자세를 취하게 하면 옮기도 움직인다. 그러면서 “선생님, 선생님 어디계세요?”라고 찾기 시전. 또 ”선생님, 핸드폰 어디있어요?“라고 한다. 휴대폰으로 엑스레이 사진을 찍는 줄 아는 아가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깁스를 하면 좋지만 불편하니 코반이라는 붕대를 감고 생활하자고 한다. 아픈건 인대에 상처가 난 것일 수 있다며 소염제를 처방해주셨다. 병원에서 귀여움을 잔뜩 받고 나왔다.
약국에 갔는데 이도윤은 뽀로로를 달라고 난리다. ”여기엔 뽀로로가 없어“라고 달랬다. 소아과 근처 약국에선 늘 뽀로로 비타민을 받았는데, 그걸 찾는 거다. 약국 선생님께서 도윤이 말을 듣곤 “여기 비타민”하고 주셨다. 그랬는데 이도윤은 “아니 뽀로로, 에디 말고”라고 요구한다. 아 당황스러워. “도윤아, 여기 에디밖에 없어”라고 하지 약 지으러 가신 선생님은 다시 돌아오셔서 “뽀로로가 어떤거지?“라며 찾아주신다. 그러자 도윤은 ”파란 거, 파란 거“라고 답한다. 그렇게 자신이 얻고 싶은 것을 얻은 이도윤..
그래, 이제 붕대 잘 하고 아프지 말자.
발가락이 아파도 어린이집에서 이렇게 열심히 체육수업하는 도윤이다. ㅎㅎ 아프지말고 잘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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