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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인생 첫 망고 수박, 맛은? 본문

도윤이it템

인생 첫 망고 수박, 맛은?

dearmydoyun 2024. 5.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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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수박 같이 잘라요~
블랙보스 망고 수박
칼질을 시작하겠네
칼로 망고 수박 자르기, 쉽지 않네?
망고 수박 단면
망고 수박 맛 보는 도윤
맛이 어때? 표정은..?.?
접시에 담아봅니다
어느 망고 수박을 먹어볼까
요거닷!

망고 수박이 인스타그램 피드에 떴다. 수박 속이 노란 수박이 있다니? 그걸 망고 수박으로 부른다고?!

내 손가락은 이미 결제 버튼을 누르고 있다. 무려 4만2900원. 내가 왜 그랬을까. 본능이 이성을 앞질렀다.

맥주를 거하게 먹고 온 저녁. 집 앞에 망고 수박이 도착했다. 하 저걸 썰고 정리해야 한다. 힘을 내어보자.

“도윤아! 망고 수박 왔다~”

박스를 열어보니 망고 수박의 겉은 줄무늬가 없는 수박이다. 크기는 도윤이 머리 2개 정도.(참고로 이도윤 머리 둘레는 영유아발달검사서 31%에 속함. 내 기억이 맞다면 48cm) 모양은 길쭉하다.

칼로 썰어보려는데 쉽지 않다. 칼날이 깊숙하게 잘 들어가지 않는다. 여러 번 칼을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며 수박 속에 진입 성공. 빠지직! 드디어 열립니다. 속이 노오란 망고 수박이네요!

도윤이는 맛있다는데..엄마는 조금 아쉬워

비주얼이 신기해 사버린 4만원의 고가 수박. 과연 맛은 어떨까.

수박 맛은 난다. 하지만, 아주 잘 익은 맛난 수박 맛은 아니다. 노란색감이 오히려 수박 맛을 반감시킨 거 같기도 하다.

식감은 수박과 비슷하다. 수분도 충분. 당도는 다소 아쉽다. 잘 익은 망고 수박이 있을 거 같다. 그 수박 맛이 궁금하다.

수박 속살 색을 망고에서 가져와 망고 수박이라 부르는게 아닐까. 망고 향은 느껴지진 않는다. 그저 당도가 덜한 노란빛의 수박이라고 밖에.. 하루 이틀 냉장고에 두고 먹으니 좀 더 달아지는 거 같기도 하다.

뭐든 제철 음식이 최고. 겨울에도 봄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는 편한 세상이지만, 잘 익은 여름 수박이 더욱 생각나는 오늘이다.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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