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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오늘은 등갈비찜과 감자볶음(24.04.21) 본문

오늘저녁뭐먹지

오늘은 등갈비찜과 감자볶음(24.04.21)

dearmydoyun 2024. 4.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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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저녁 메뉴는 등갈비찜이다. 고기를 들고 씹는 맛을 느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등갈비찜을 만들어 보기로 결정. 사실 등갈비찜 한 번도 만들어본 적이 없다. 예전에 도윤이 할머니께서 등갈비찜을 잔뜩 만들어주시고 가셨는데 만드는 법을 슬쩍 알려주고 가셨다. 그래서 그렇게 한 번 해보기로! 
 
재료는 등갈비다. 소스 재료는 할머니 팁이 아니라 엄마 팁으로 갑니다~ 키위, 마늘, 간장, 올리고당입니다. 키위는 생략 가능!
 

방법은 우선 등갈비를 뜨거운 물에 10분 정도 끓여준다. 엄마는 잡내 제거를 위해 월계수 잎을 두 장 띄워줬다. 월계수 잎 향을 처음 맡아봤네. 매번 고기 삶을 때 넣긴 했지만 된장이랑 같이 넣어서 잘 몰랐는데. 향신료 냄새 같구먼. 끓인 돼지고기는 찬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핏물을 안 빼줬기 때문에 굳은 핏물 같은 것, 뼈에 붙은 잡것들을 싹싹 씻어줬다.
 
고기를 익힐 동안 소스를 만듭니다. 키위(반개), 마늘 5~6개, 간장 100ml, 파 조금을 믹서기에 갈았다. 색이 아주 곱구먼!
 

나는 육식공룡

그리고 이제 고기와 소스를 잘 버부려 준다. 생각보다 이 작업이 힘들었다. 약불에다가 고기 소스를 바르고 물을 좀 더 넣어서 졸여주고 했는데 이 구간이 정성 작업이다. 등갈비에 골고루 양념을 묻혀주려면 어느 하나, 어느 한 곳 서운해하지 않도록 잘 발라줘야 한다.
 
드디어 완성! 우리 도윤이는 잘 먹을 수 있을까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도윤이에게 "이건 공룡 고기야"라고 했더니 "난 육식공룡이야"라며 물고 뜯기 시전! 예전에 인스타에서만 아가들이 등갈비 뜯고 하던 모습을 봤는데, 우리 도윤이도 이렇게 고기 뜯는 걸 즐기다니! 엄마가 눈물이 다 나네. 이 맛에 요리한다 정말!
 
사실 이날 등갈비와 반찬 하나를 더 준비했다. 바로 감자볶음~ 이날 낮에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빠와 도윤이가 감자볶음을 맛나게 먹었다. 그래서 엄마는 집에 있는 감자를 꺼내 볶음 요리를 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우리 집엔 새로 장만한 스텐팬이 있기 때문이지.
 

역시 요리는 장비빨인가. 미리 열을 올려놨는데 화력이 대단하다. 올리자마자 감자가 막 타기 시작하는데, 얼른 불을 끄고 감자를 볶아댔다. 양파를 급하게 넣었는데, 감자가 생각보다 빨리 익어서 양파는 생양파 수준. 코팅팬에 했을 때는 얼른 익으라고 약 중 불에 볶았다가 냄비를 덮었다가 했는데, 스텐팬은 마구마구 볶아주면 끝이다.
 
맛도 끝났다. 그동안 내가 먹었던 감자볶음은 무엇이었던가. 감자의 진한 풍미를 느껴졌다. 진정 내가 한 감자볶음이 맞단 말인가? 도윤 아빠는 "이건, 감자볶음이 아니라 포테이토인데?" 감자나 포테이토나. ㅋㅋㅋㅋ이게 무슨 말이야? 그는 아마 햄버거랑 곁들여 먹는 감자튀김을 말하는 듯. 진한 감자맛이 나는 감자튀김의 풍미가 느껴진다는 것. 
 
감자볶음은 도윤이에겐 후순위였지만, 아빠와 엄마 입맛에는 딱이었다! 스텐팬을 사니 요리를 놓을 수가 없구먼!
 

엄마의 저녁은 양배추, 버섯, 브로콜리와 순두부에 토마토소스를 넣고 볶은 순두부그라탕! 그리고 샐러드도 함께. 여윽시 나의 잇 아이템인 그라나 파다노 치즈도 솔솔. 아 그전에 피자 치즈도 올려줬다. 아 너무나 맛있다. 속도 편하고 든든하고 좋구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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