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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재아와 함께 놀아요 22.07.28 본문
드레스코드가 있었나요?
재아 만나러 가는 날을 꼬박 기다린 엄마와 도윤이. 길을 몇 번 헤맸지만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두근두근' 재아네 문 앞에서 벨을 눌렀다. "안녕, 재아 잘 지냈어?" 지난 9일에 우리집에서 재아를 보고 20일 만에 보는 건데도 엄마는 너무나 반가웠다. 그런데 더 반가운 장면이 있었으니! 도윤이와 재아가 미리 드레스코드를 맞추기라도 한 듯 똑같은 옷과 침받이를 하고 있었다.
이날 도윤이는 영은이 이모가 선물해준 '아떼' 파란색 실내복에 엄마가 재아에게 선물한 침받이를 했다. 도윤이에겐 재아에게 선물한 것과 다른 디자인의 침받이가 여러개 있었는데 마침 엄마가 재아에게 선물한 침받이와 같은 것을 도윤에게 입혔던 거다. 이로써 재아와 도윤의 쌍둥이 룩이 펼쳐졌다. 엄마들끼리 통한 것일까. 미리 귀띔한 것도 없었는데 어찌 엄마들은 아들들을 똑같이 입힌 걸까. 여윽시 뭘 좀 아는 엄마들이야. 재아와 도윤이가 똑같은 패션을 선보이고 있으니 아니 귀여울 수가 없다. 세상에 귀요미+귀요미는 왕왕왕왕왕귀요미다.
쌍둥이 패션을 한 쪼꼬미 두 명은 아직 같이 노는 방법은 모르는 거 같았다. 그렇지만 각자 놀다가도 한 놈이 장난감을 만지면 같이 와서 보고 가고, 한놈이 울타리에 가면 다른 놈이 그쪽으로 가 같이 서서 서성이곤 했다. 도윤이는 손가락으로 재아의 귀도 얼굴도 만지기도 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자기들만의 놀이가 있는 듯 그렇게 한 공간에 있었다.
지난 번에 재아가 우리집에 놀러 왔을 때 낯설어 울었던 것처럼 도윤이도 이날 재아 집에 도착해 엉엉 울었다. 공평하게 한 번씩 울었으니 되었다. 이곳의 주인인 재아는 의젓하게 도윤이를 잘 맞아줬다. 우는 도윤이를 쳐다도 보고 엄마에게 안기기도 하면서 우는 도윤이를 잘 기다려줬다. 고마워 재아야. 우리 재아는 호스트 자격이 충분해^^
아직도 아가지만 재아와 도윤이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게 보인다. 지난 5월 재아 집에서 재아와 도윤이가 처음 만났다. 불과 두 달 전인데도 아가들이 지금과 다른 젖살에 더 통통한 모습이다. 같이 떡뻥도 나눠먹었던 아가들이 고구마도 사과도 조각채로 잘 먹는다. 기는 것밖에 못했던 아가들이 소파에도 올라서고 땅을 짚고 일어나 걸음마도 하게 됐다.(우리 재아는 곧 하게 될 거야) 그리고 서랍장 물건을 뒤지기도 하고 심지어 던질 줄도 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서랍장을 잡고서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한다. 이 흥은 아마 엄마들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게 분명하다.
재아와 도윤이는 이 만남을 다 기억하진 못할 거다. 엄마들이 너희들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을 고스란히 잘 담아두고 있으니 우리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 너희는 엄마의 온전한 사랑이야. 엄마가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 것. 너를 만나면서 엄마는 몰랐던 행복과 기쁨을 느끼게 됐어. 도윤이와 재아가 아니었다면 몰랐을 거야. 부족하지만 너희를 위한 하루를 매일매일 보내고 있단다. 그래서 고마워. 그러니 잊지 말아 줘. 너희는 엄마의 사랑이야. 이도윤 김재아 사랑해! 행복해! 엄마들 건강해!
그리고 도윤이와 재아를 함께 봐준 현주 이모. 우리 현주 이모는 결혼 후에 부쩍 아가를 갖고 싶어 하는데 심사숙고해서 잘 결정했으면 좋겠다. 늘 도윤이와 재아를 예쁘게 봐줘서 고마워 현주 이모*^^* 언제든 우리들 집에 와서 아가들이랑 함께 시간 보내줘. 환영해.
아, 그리고 이날 도윤이 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울어서 엄마도 도윤이도 너무 지쳤다. 도윤이는 무엇이 불편했을꼬? 잘 가고 있었는데 왜 그렇게 울음을 터뜨린 걸까. 엄마는 가다 멈춰서 1시간이나 다리 위에서 너를 달랬다. 차를 세워놓고 도윤이를 안고 걸었다. 과자를 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안아줘도 울음을 그치지 않던 너. 영은이 이모 집에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신 엄마는 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어서 더 힘들었다. 커피.. 하 이뇨작용. 당 떨어져 마신 커피가 나를 이렇게 곤란하게 할 줄이야. 도윤이도 달래야 하고 갈 길도 멀고.
니가 너무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울어서 엄마는 너무 걱정됐다. 옆좌석에도 앉혀도보고 뒷좌석에 세워 보고 카시트에 태워봐도 안되더라. 그냥 대리운전을 불러야 하나 고민하다가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어 너를 그냥 태우고 미친듯이 달렸다. 처음엔 또 잘 타는 거 같더니 도윤인 또 소리 지르며 울었다.
20분 정도 너의 울음이 가득 찬 차에서 운전을 하는데 엄마도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결국 집에 거의 다 와갈 때쯤 아빠를 불러 같이 가게 됐지. 다행히 아빠랑 함께하니 너의 기분도 풀렸지만 엄마는 집에 와서도 너무 화가 났어. 그래도 너는 엄마를 보며 방긋방긋 웃더라. 엄마가 화가 난 걸 아는지 슬쩍 눈치 보며 아빠에게 가기도 하고. 귀여워서 봐줬다, 요놈아. 처음으로 너에게 화가 많이 난 날이었는데 그래도 엄마를 보면 웃어주는 니가 엄마를 많이 사랑하는 거 같아 안타깝고.. 또 귀여웠다. (도윤아, 그만 울어. 니가 자꾸 울면 엄마가 나갈 때 아빠 눈치를 봐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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