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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대학원 수강신청 고민(25.03.09) 본문

퇴사 후 1년 간 쉬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올해 3월 입학했다.
3월 4일부터 학교를 한 삼일 정도 갔다. 그만 바로 몸살이 났다. 10년을 넘게 경기도에서 서울까지 일하러 다녔는데, 1년 좀 쉬었다고 그리고 며칠 학교 문턱을 넘었다고 몸이 바로 경고장을 보낸 거다. 뭐든 쉬운 게 없다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거 같다. 단순 해프닝이길 바라며.. 이 몸이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길 바란다.
설렘과 긴장 그리고 분노가 들끓는 신학기를 맞았다. 설렘 지수는 대폭 떨어졌다. 그리고 불안, 초조가 새롭게 일어났고 분노는 기저에 깔려있다.
분노가 극심하다. '도대체 왜 이런걸까. 난 왜 화가 나는 걸까' 생각해보니 나를 늘 괴롭힌 그것이 다시 깨어났던 거였다. '잘해보고 싶다'는 쓸데없는 욕망 같은 것. 난 제 그릇은 모르고 늘 잘하고 싶어 열심히 설치던 편. 이건 당연히 해야 하는 노력이라는 생각이 앞서서다.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불안했다. 비참한 결과를 보고 속상해할 나와 마주할 자신도 없었다. 마음 편하려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늘 몸이 아팠다. 그래서 일도 더 하기가 힘들어진 거고. 앞으론 그러지 않겠다 했거니만.. 또 병이 도진 거다. 포기하자.
1년 여 전, 일을 그만두면서 스스로 다짐하지 않았던가. 앞으로 나는 도윤이 육아를 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일하기가 힘드니 공부를 해서 스스로 채움의 시간을 갖기로 말이다. 그런데 대학원 수업 뭐 하나 쉬운 게 없고, 텅 빈 내 지식창고를 채우려고 하니 끝도 없다. 선택에서 나쁜 선택이야 있겠느냐만은.. 이래도 저래도 다 별로다.

듣고 싶은 과목은 있었다. 그런데 마음대로 결정하기가 힘들다. 수강 과목이 늘었다가 줄었다가 바뀌었다가. 생각보다 짧은시간 동안 감정이 롤러코스터급으로 요동친다 몇 개 추렸는데, 과제를 준비하다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었다. 대폭 줄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 그런데 등록금 600만 원 내고 일주일에 단 하루, 두 과목만 수학하려니 뭔가 아쉽다. 두 과목도 막상 해보면 쉽지 않겠지만, 듣고 싶은 과목이 힘들어서 포기하는 것도 영 내키지 않는다. 제대로 해보려고 간 대학원이었던 거 같은데, 생각보다 시도와 시작이 매끄럽지 지 않아서 또 스트레스다.
내일 5시가 수강신청 정정 마지막 시간이다. 그 전까지 속 시원히 결정해야 한다. 되도록 후회가 적은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 뭐든 쉬운 게 없는데, 오래간만에 이런 스트레스를 받으니 힘들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오늘 도윤이의 에너지를 소진하기 위해 씽씽이를 타러 나갔는데 우리 도윤인 힘드니 그냥 모래밭에 누워버린다. 그리고 또 지치면 강아쥐들이 쉬 싸는 길가 턱 위에 앉아 쉬기도 했다. 내키는 대로 하는 거다. 어쩌면 도윤이가 현명할 지도? 도윤아, 엄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도윤이도 잘 키우고(엄마가 화를 덜 내고) 엄마도 잘 클 수 있을까? 맘 같아선 무당한테 가서 수강신청 과목을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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