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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엄마와 카페데이트 22.08.22 본문

오늘도 도윤이와

엄마와 카페데이트 22.08.22

dearmydoyun 2022. 9. 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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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 요거트 한 잔 주세요

엄마의 커피를 탐낸 도윤

아빠의 코로나 처방약을 타 주고 엄마와 도윤이는 카페로 향했다. 처음으로 도윤이와 엄마가 단둘이서 가보는 동네 카페! 엄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도윤은 요거트를 주문했다. 카페 사장님은 아기가 먹을 요거트임을 아시고 일회용 컵에다 담아주셔서 도윤이가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거트는 자고로 굵은 빨대로 한 모금 시원하게 빨아 먹어야 하는 법. 하지만 큰 빨대를 빨기에 아직 힘이 부족한 도윤이. 결국 얇은 빨대로 바꿔줬다. 요즘 빨대를 제법 물줄 알아서 가능할 줄 알았는데 아직 멀었다. 굵은 빨대는 엄마가 쓰면 되지. 얼른 커서 굵은 빨대로 요거트 먹어보자^^

요거트 빨대로 쪽쪽
요거트 맛 좀 보자
엄마와 도윤, 그리고 미니 부릉이

아가는 유모차에, 엄마는 테이블 앞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싶었던 건 그저 엄마의 바람인가 보다. 도윤이가 내려달라고 징징거리며 조르는 바람에 엄마는 도윤이를 유모차에서 꺼내 무릎에 앉혔다. 녀석, 카페를 제대로 한번 즐기고 싶나 보구나. 엄마에게 안긴 도윤이는 신이 났다. 엄마 무릎에 앉아 요거트를 먹어본다. 요거트 맛이 셔서 눈을 찌푸리다가 그래도 빨대로 빨아먹는 게 좋은지 쏙쏙 빨아보는 모습이 귀엽다.

그리고 미니 부릉부릉을 테이블에서 한 번 굴려 보기도 했다. 요즘 한창 자동차 굴리기에 빠진 도윤이다. 그렇지만 카페서 자동차 굴리는 건 이번까지야.

도윤이도 커피 주세요 커피

월요일은 엄마와 문센에 가는 날인데 오늘은 아빠의 코로나 확진 여파로 불참하게 됐다. 다행히 엄마와 도윤이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아 컨디션은 괜찮다.

아빠 약을 받고 나서 문센에 가볼까 했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하필이면 진료받은 병원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수리 중이었던 것. 더욱이 병원은 6층인데 짝수층 엘베 수리가 한창이라 유모차를 끌고 간 엄마는 대략 난감.. 어쩔 수 없이 5층에 내려 유모차를 세워놓고, 도윤이를 안아 병원에 들렀다. 그리고 바로 옆 약국에 가서 아빠의 처방전을 내밀었다. 약국을 나서기 전 엄마는 약사 선생님께 자양강장제를 하나 달라고 했다. 환자가 아니고 제가 먹을 거라고.. 선생님은 성분 좋은 것으로 주겠다고 하셨다.

엄마 무릎에 앉아 부릉이 미는 도윤

아빠 약을 처방받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 탓에 결국 문센에 갈 시간을 놓쳤다. 엄마에겐 일주일의 유일한 낙, 도윤에겐 즐거운 놀이 타임이 아쉽게 날아갔다. 이후에도 일정은 계속됐다. 도윤이 상순소대 치료를 하러 소아과에 들렸다. 다행히 상처는 잘 아물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안심했다.

모든 스케쥴을 마치고 집으로 가려다 엄마는 진이 빠져 돌아갈 힘이 없었다. 그래서 카페에 들르게 된 거다. 커피로 에너지 충전! 그리고 얼떨결에 하게 된 도윤과 카페 데이트! 이 사정을 모르는 아빠는 문자로 몽쉘을 사다달라고 한다. 카페에 더 있다가 몽쉘을 사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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