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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강원도 여름휴가] 강릉 편안한가 키즈 풀빌라 펜션 물놀이 한판 그리고 동네 한바퀴 본문

여행을 떠나요

[강원도 여름휴가] 강릉 편안한가 키즈 풀빌라 펜션 물놀이 한판 그리고 동네 한바퀴

dearmydoyun 2024. 8. 2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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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일차
편안한가 펜션 🔜동네 마실🔜나온🔜농협하나로마트🔜편안한가 펜션

편안한가 풀장. 튜브가 준비돼 있어 넘 좋아
화장실에서 수영장으로 이동

여행 둘째 날의 시작은 편안한가 펜션에서 맞았다. 숙소의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적어도 2박은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지 꽤 된 우리는 ‘경력 여행객’이다. 후훗~ 우리는 오늘 하루를 온전히 펜션에서 보낼 것이다. 키즈풀펜션인만큼 도윤이가 놀 거리가 넘쳐나 행복할 따름이다.

편안한가에 묵기로 결정한 이유는 도윤이를 위한 놀거리가 많아서다. 특히 물놀이, 그리고 목욕 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마음에 들었다. 애들은 물에서 제일 신 나게 놀지 않는가. 그러면 꿀잠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행복하고!

오늘 하루종일 편안한가를 즐겨보자고~

아빠와 입수
튜브도 타고
오잉?!
기습 공격! 물 튀기기!

새로 산 수영복 개시합시다! ㅎㅎ 도윤이가 좋아하는 노란색이 콘셉트다. 보통 수영장 물이 파란색이라 파란색 수영복은 피해라는 어느 글을 보고 도윤이 최애색을 반영해 사보았다. 노란 모자를 쓰니 똘똘이 인형 같구나 도윤아^^

화장실을 지나면 수영장이 나옵니다. 넘 편하죠? 다 놀고 나서 물 뚝뚝 흘리며 화장실로 갈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튜브 타고 둥둥


여행 오기 전 너무 무리한 것인지 엄마는 그만 아프고 말았다는 슬픈 이야기. 하지만 도윤이와 아빠는 오늘 여기서 신나게 물놀이해보는 거야! 튜브도 빠뜨렸는데 여기에 이렇게 준비돼 있으니 얼마나 좋아?

부자간에 신나는 물놀이가 시작됐다. 구조요청부터 사자놀이 등 여러 상황극이 펼쳐진다. 엄마는 그저 흐뭇하게 바라만 볼지어다. “엄마, 들어오세요”라고 하는 도윤이 말에 들어가고도 싶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아픈 엄마는 엄두가 나질 않는구나. 힘이 없다 아가야, 대신 엄마가 음악을 틀어줄게. 나는 DJ다. 고객님의 취향을 반영해 ‘고고다이노’ 노래를 다 틀어드릴게요. 히비고~(넘 예스러운가..?)

마네킹이세여?
아가, 쭈구리고 앉아 뭐하닝?
도윤이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뭘까요? 정답은 모름..
‘그네 잼난다~ 내가 이 맛에 여행다니잖아’ 표정
아니 이건 내가 찾던 그네잖아
이게 행복이지 뭐야~
남들과는 좀 다른 길로 가는 편
엄마가 안아 올려줄게! 도윤이 키가 엄마 키의 2/3, 실화?

수영놀이뿐만 아니라 마당에 있는 에어벌룬도 타고 미끄럼틀도 탔다. 또 야외 뒷마당에서도 실컷 놀았다. 특히 짚라인 그네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도윤이. 그네를 좋아하는 아이라 짚라인 그네를 탈 때마다 함박웃음을 지었다. 웃는 얼굴 보니 엄마가 숙소를 잘 정했구나 싶어 기쁘네. 잘 놀아줘서 고마워!

결국 이날 엄마는 오전과 점심을 걸렀다. 도무지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는 컨디션. 도윤이와 아빠는 다행히 집에서 싸 온 밥과 김, 반찬, 컵라면으로 점심을 해결. 미안하다 사랑한다. 여행 와서 맛있는 거 먹어야 하는데. 일단 회복하고 우리 다 맛난 걸 먹어보도록 하자꾸나!

컨디션 난조로 테이블 위에서 전사한 엄마
수영복 입고 에어벌룬
어디 한 번 놀이를 시작해볼까
전 날 내린 비로 젖은 에어벌룬이라 수영복 입고 고고씽


동네마실 중 만난 개, 반응이?

동네 순찰 나선 홍반장 포스 뿜뿜
아빠 품에 안기면 비로소 아기 같네
동네서 짖는 개 보곤 혼나야겠다고 하는 도윤

아빠가 동네 마실하러 나가보잔다. 하,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누워만 있고 싶은데. 자꾸 누워만 있으면 더 아프다고 억지로 끌고 가 나가봤는데, 나오길 잘했네. 집밖은 너무나 더웠지만 그래도 나와서 걸으니 피가 조금씩 도는 기분. (사실 기분만 그렇고, 들어오면 또 녹초)

동네는 전원주택들이 모여있는 작음 마을 같았다. 하나같이 깨끗하고 예쁜 전원주택이고 대부분 작은 텃밭도 하나씩 가꾸고 계셨다. 제법 큰 밭이 있는 곳에는 사과도 옥수수도 있었다. 도윤이도 가까이서 이런 밭을 보는 게 처음일지도?

주택이다 보니 집집마다 개가 묶여 있었다. 개들도 다 성격이 달랐다. 날이 더워 축 늘어진 채 잠만 자는 개가 있는 반면 주인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개도 있었다. 이 개는 모르는 이의 인기척만 살짝 느껴지면 바로 짖어버린다. 사납게 짖는 개에 도윤이도 놀란 거 같다. 그렇지만 겉으론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은듯 그 개를 혼내줘야겠다고 한다. 개도 개 역할이 있는 거야 도윤아 ㅎㅎ 괜히 한번 혼내줘야 한다고 말하며 ‘센 어린이’인척 하는 귀염둥이. 나중에 개 무서워하는 엄마를 잘 지켜줘. 손 한 번 꼭 잡아줘. 부탁해 이도윤.

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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