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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강원도 여름휴가] 저녁은 ‘나온’ 손두부에서, 숙소 ‘편안한가’서 물놀이 두판 째 본문

여행을 떠나요

[강원도 여름휴가] 저녁은 ‘나온’ 손두부에서, 숙소 ‘편안한가’서 물놀이 두판 째

dearmydoyun 2024. 8. 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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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편안한가 펜션🔜동네마실🔜나온🔜농협하나로마트🔜편안한가 펜션

나온

저녁은 펜션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가보자고 했다. 그히고 강원도 향토음식이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이 있는 곳으로 가자는 의견이 모였다.

이날 우리의 저멱은 숙소와 위치가 가까워 합격점을 받은 ‘나온’이다. 몸에 좋은 두부 요리를 하는 곳이니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있으랴! 강원도에 와서 처음으로 하는 외식이라 기대되고 설레는 맘이다. 도윤이도 부디 잘 먹어주길!

기본 반찬

기본반찬이 나왔다. 꽈리고추 멸치볶음, 감자조림, 호박볶음 등 가짓수도 다양한 데다 맛도 좋다. 밑반찬 잘하는 집은 음식 잘하는 집, 국룰 아닌가.

감자볶음들기름 향이 물씬 났다. 우린 맛나게 잘 먹었는데 도윤인 익숙한 맛이 아니라 그런지 꺼려했다. 들기름으로 요리를 많이 해줬는데.. 감자가 입맛에 안 맞았던 거니? 맛있는데~

들기름 두부구이
두부 짜글이
보글보글 끓는 두부짜글이

식사로 두부짜글이 2인분과 두부구이를 시켰다. 두부버섯전골과 짜글이 중 고민했는데 얼큰한 게 먹고 싶어 짜글이로 주문했다.(1인분 주문은 안됨)

짜글이는 조리는 돼 나오지만 가스불에 좀 끓여줘야 한다. 맛은 얼큰달큰하다. 두부전골보단 맛있을 거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다음번에 간다면 청국장을 한 번 맛보고 싶다. 보통 두부집의 청국장이 맛있으니.. 이곳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두부구이는 들기름에 지글지글 구워 노릇노릇한 자태를 뽐낸다. 뭣보다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곁들여 먹는 김치볶음도 간이 알맞아 두부와 먹기 좋았다.

두부 요리라 그런지 배가 금방 불러왔다. 결국 음식이 남아 싸왔다. 요건 아주 요긴하게 여행 기간 내내 들고 다니며 먹었다. 예전엔 식당에서 음식 남으면 그냥 두고 나왔는데 지난 겨울 여행서부터 포장해 다녔는데 요긴하게도 잘 먹었다. 숙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아침으로 먹기도 하고 도윤이가 먹기 애매한 음식을 먹어야 할 때나 혹은 늦은 시간 휴게소에 들러 면요리밖에 없을 때 싸 온 음식이 있다면 그야말로 ‘럭키비키’다.

식당 내부
휴무 시간
진종오 전 선수 사진과 상패, 진이린님 명장의집 팻말과 상장들

알고 보니 이 식당은 진종오 전 사격 선수 누님인 진이린 콩두부명장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입구에 전시된 진종오 선수의 상패를 보고 알게됐다. 맛 좋은 식당이지만 진종오 선수의 가족이 하는 곳의 스토리로 또 한 번 눈길을 끈다.

각 분야에서 ‘명장’ 타이틀을 걸고 활동하는 두 남매를 보니 감탄스럽다. ‘명장’ 팻말을 공개할 정도면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형제가 되기 위해 각자 자리에서 노력하겠다는 굳건한 의지가 느껴진다.

밥 먹고 나서 식당에서 본 노을
식당 마당에 핀 꽃
색색의 꽃들. 요즘 꽃이 좋더라~
하나로마트서 본 노을.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네!

식사를 마치고 하나로마트에 들러 콜라, 소화제 등을 샀다. 편안한가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마트가 하나로마트였다. 숙소서 차 타고 들어가거나 나올 때 마트에 들려 필요한 것을 편하게 샀다. 숙소 근처에 마트가 있으면 좋은 점.

이날 마트에서 장보고 나오니 노을이 지는데 참 예뻤다. 찬란한 붉은빛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지나가던 너도 나도 빌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향해 셔터를 눌렀다.

숙소로 돌아와 물놀이 또 시작!

배불리 밥 먹고 편안한가에 돌아온 우리 셋. 아직도 놀 게 많다! 행복해!! 우리의 물놀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해가 져도 우린 수영한다! 이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야간 풀장 개장
이건 튜브가 아니라 사자 갈기
난 사자다 크앙

튜브 들고 ‘사자 갈기’라며 재미나게 노는 도윤이. 우리 도윤인 진정한 놀이꾼.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 갖고 놀 수 있는 게 무엇이든 그것이 놀이가 된다. ‘놀이 고수’ 이도윤, 나날이 노는 스킬이 느는구나!

오늘 밤은 우리가 손꼽아 기다린 컬러, 버블, 슬라임 놀이를 해볼 예정. 집에선 차마 엄두가 나지 않는 놀이를 여행지에서 마음껏 즐겨볼 생각에 두근두근!

아버지, 또 어떤 재미난 게 기다리고 있나요?
우왕~물감이다!
손에 물감 찍어 벽에 찹찹
버블 버블 버블 팝!
물감 놀이도 척척
슬라임 놀이 첨 해본 도윤과 아빠

수영장에서 나오면 한 켠에 버블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간이 샤워장처럼 생겼는데 벽에다 버블을 쏘고 물감으로 그림도 그리며 즐길 수 있다.

컬러 놀이는 처음인 도윤이는 ‘이게 뭔가?’ 머뭇거리다 여러 색으로 벽에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하니 흥미를 보였다. 버블도 실컷 벽에다 쏘며 신 이났다. 장내는 흥분의 도가니탕(?)이다. ㅎㅎ

버블 물놀이 제대로다
잉? 이게 말로만 듣던 슬라임인가요?
손에서 쭉쭉 엿가락처럼 늘어나
물컹물컹 흐물흐물

막판엔 슬라임 놀이가 시작됐다. 엄마빠도 슬라임은 처음. 익히 재밌다는 소문은 들었소만 ㅎㅎ 낯설어서 건드리지 못하다가 마무리가 슬라임이 됐다. 버블과 같이 썼으면 더 재밌었겠다는 아부지 ㅎㅎ 그러나 이미 다 써버려서 슬라임으로만 노는 걸로 ㅎㅎ 여하튼 재밌다!

꿀잼 물놀이에 도윤이도 즐겁게 잠자리에 들었다^^ 사자, 바닷가재 장난감을 좋아하던 이도윤. 잘 때도 머리에 얹어놓고 잔다. 좋은 꿈 꾸렴 아가❤️

가재 안고 꿀잠
사자 꿈 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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