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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강원도 여름휴가] 4박5일 여행 출발! (횡성휴게소➡️대관령전망대) 본문

여행을 떠나요

[강원도 여름휴가] 4박5일 여행 출발! (횡성휴게소➡️대관령전망대)

dearmydoyun 2024. 8. 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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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야제
도윤이 어린이집 방학이 정말 코앞이다. 우리는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야 했지만.. 가기 전날까지도 여행계획이 없다. 난 무직 상태니 미리미리 여행지를 검색하고 계획할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잘 안되더라. 아휴.. 놀고는 싶고 계획 세우긴 귀찮구려.. 만사가 다 귀찮다..

미루고 미루다.. 여행을 떠나기 하루 전 부랴부랴 숙소를 예약했다. 다행히 극성수기는 아니라서 묵을 데는 있었다.

여행 위해 산 애벌레 샌들
오즈키즈서 7900원에 득템
미끄러지지 않길..

이렇게 정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든 결정이 나기 전엔 그저 잘하고 싶어서 별에 별 생각에 걱정이 든다.. 나름 우리에겐 이번 여행이 소중해서 고민을 많이 한 것일지도 모른다.

큰맘 먹고 해외로 떠날까, 멀지만 먹거리가 많은 전라도로 갈까, 아니면 자주 가는 강원도에 갈까.. 쉽사리 정할 수 없었다.

결론은 강원도. 우리가 사랑하는 강원도는 분명히 재미를 줄 것이란 기대는 분명했다. 물론, 결과도 우리의 예상과 일치했다.

여행 떠나기 하루 전날 밤, 목적지는 없어도 미리 도윤이 옷가방을 싸놓긴 했다. 엄마빠 짐은 얼마 없으니.. 당일에 짐을 금방 쌀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우리는 쉽사리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한 시간보다 한 시간 늦게 나왔다.

어휴.. 짐도 한가득이다… 놀러 간다고 미리 마트에 가서 간식거리도 샀고, 차에서 먹을 과일도 챙기고, 냉장고를 다 털어 만든 반찬들도 싸서 보냉 가방에 넣었다. 여름이다 보니 이래저래 옷을 많이 갈아입지 않을까 싶어서.. 옷도 많이 챙겼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나선 우리 세 가족.. 부릉부릉! 이제 떠나보자!



#여행1일차
횡성휴게소🔜대관령전망대🔜강릉 편안한가 펜션

횡성휴게소
식사하러 가다가 만난 제비 가족들
식당 내부

‘여행의 꽃’은 휴게소 아니겠습니까? 이번 여행길에 만난 휴게소는 ‘횡성휴게소’다. 반갑게도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제비가 우리를 반겨주는 게 아닌가. 제비가 CCTV 위에 둥지를 튼 것인지 몇몇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도윤이도 제비를 발견! 신기하다. 휴게소에서 제비를 만날 줄이야.

이제 맛있는 식사를 하자!

마침 우리가 갔을 때 봉환산 설렁탕 메뉴가 열려서 설렁탕 하나와 육개장(시래기 국인가..지금은 기억이 안 남)을 시켰다.

도윤이는 집에서 싸 온 용가리와 진미채볶음을 먹기로 했다. 항상 밖에 나오면 도윤이 먹일게 마땅치 않은데 집에서 뭐라도 좀 싸 오면 마음은 편한다. 물론 몸은 무겁고 불편함..

봉화산 설렁탕
시래기..인가 육개장인가 그랬던듯
집에서 싸간 계란말이와 용가리, 진미채볶음은 도윤이 밥으로
후식은 스트릿 츄러스의 아츄(아이스크림과 츄러스)

메뉴 선정의 문제였을까 생각보다 휴게소 음식들이 맛이 없었다. 설렁탕은 간을 해도 별로였고 그나마 시래기국인지 육개장인지.. 그건 먹을만했다. 하지만 쉽사리 추천할 수는 없는 맛. 그냥 엄마가 싸 온 반찬들이 최고.

입가심할 겸 스트릿츄러스의 아츄를 시켰다. 스트릿츄러스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도윤이도 사로잡은 아츄. 츄러스는 잘 못 먹는 이도윤. 아직 아가 입맛이구만. 횡성휴게소 스트릿츄러스 아츄 잘하네.

휴게소 활보하는 도윤
목걸이 제발 입에서 빼줘..

횡성휴게소는 파리가 너무 많아서 밥을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테이블 주위로 파리가 너무 몰려 들어서 손으로 보내기 바빴다. 밥 먹으랴 파리 쫓으랴.. 너무나 힘든 것.. 그래도 휴게소 공기 쐬고 가니 여행하는 것 같고 좋구먼!

대관령전망대, 여길 또 왔네?

목적지로 가기 전 대관령전망대에 들렸다. 어기서 본 거 같다 싶었는데 도윤이 생기기 전 둘이서 신혼 때 왔던 곳이었다. 그때도 강릉으로 여행 가던 참에 들렸던 거 같다. 사진첩을 뒤져보니 2019년 6월9일에 들렸다. 코로나 때 한 여행이었네. 이때도 여행 갈말 고민하다 갔던 기억이..

2019년 우리둘
2019년 우리둘

그땐 이렇게 셋이 되어 오게 될 줄 전혀 몰랐지. 도윤이와 함께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전망대도 5년 전과 조금 변했는데 개선된 부분이 많았다. 양떼 조형물, 포토존 등등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가 풍부해진 듯하다.

도윤, 어때? 살짝 맛본 강원도의 공기가?


전망대에 도착하니 여름은 여름인지 습기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도 푸르른 녹음도 보고 산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으니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대관령전망대에서 명준(2024)
대관령전망대에서 명준(2019)
2019년 대관령전망대
대관령전망대 전경(2024)

도윤이는 전망대 계단을 타보자고 했다. 생각보다 가파르고 계단 사이로 아래가 다 보여 조금 무서웠다. 도윤이도 무섭다고 해 망설였지만 응원을 불어넣으며 완등(?) 성공! 내려갈 땐 아빠에게 안겨가는 것으로.. 계단 타고 위로 올라오라고 아래에 있는 아빠를 고래고래 부른 엄마..

아래에선 양 네 마리가 관람객을 기다린다. 강원도 산을 배경으로 뛰노는 양들이다. 난간에 (2019년엔 못 봤던) 양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관령 하면 양떼 목장 아니겠는가! ‘대관령 양떼목장’ 미리보기한 셈이다ㅎㅎ여튼 대관령전망대는 운전 중 쉬어가는 코스로 딱이다.

2019년에 찾았을 땐 없었던 양떼 설치물이 새로 생겼네
전망대에서 본 풍경

대관령 경치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하늘 아래 그리거 산을 마주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한편에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카메라 거치대도 있어서 삼각대를 꺼낼 필요도 없다.

포토존 카메라 거치대 좋습니다 좋아요
셋이 왔어요
둘이 왔어요
2024년 셋이 왔어요!

2024.07.22
강원도 여행 1일차(강릉으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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