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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아빠는 노시부를 몰라영 22.08.30 본문
“아버님, 노시부요. 약국엔 안 팔아요”
도윤이 코가 콧물로 꽉 막혀서 힘들어했다. 그래서 아침부터 아빠와 소아과에 다녀왔다. 콧물을 빼러 소아과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노시부를 하나 사라고 했다. 아무래도 낮보다 밤에 아기들이 아프다 보니 집에 하나 장만해 놓으면 필요할 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노시부가 금시초문인 도윤이 아비는 “노시국요?”라고 되물었고 선생님은 “노시부요”라고 다시 말씀해주셨단다. 노시부를 모르는 아비는 분명히 해맑고 친절한 말투로 물었을 거다. “약국에서 사면되나요?”라는 되물음에 선생님은 “인터넷에서 사세요. 네이버에 검색하면 나와요”라고 답했단다. 아기 아빠가 노시부도 모르나 생각했을 거다. 아빠는 본인의 좋지 않은 청력을 탓하며 노시부를 잘 못 들은 거라고 했지만, 노시부를 원래 몰랐으니 노시국인지 노시부인지 몰랐던 거다. 도윤이를 잘 보는 편이지만, 가끔 부장님 말투로 엄마한테 이것저것 도윤이 아이템을 보고받고 싶어 하는 아빠다. 물론 이건 엄마의 오해라는 게 아빠의 입장. 엄마의 오해를 사지 말고 육아 공부도 하세요. 인터넷에 다 나와요. 해외 축구 고만 보고요. 손흥민과 김민재는 당신을 모릅니다.
집으로 돌아온 도윤이 아빠는 노시국인지 노시부인지를 사야 한다고 했다. 이미 엄마는 도윤이가 커렁커렁할 때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노시부를 주문해놓은 상황이었다. 이틀 뒤면 배송될 예정. 도윤이 아빠는 인터넷에 판다 더라며 친절히 설명했다. 그리고는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종종거렸다. 노시부가 빨리 배송되길 기다리는 엄빠. 그리고 노시부를 몰랐던 아빠.
노시부를 산 사람들은 후회는 안 한다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사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도윤이 코가 심하게 막혔던 적도 없어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사지 않을 수 없어 엄마는 잠 자기 전 노시부를 샀다. 진공청소기 소리가 난다는데 도윤이는 노시부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병원에서 콧물 뺄 때도 무섭다고 울고불고하는데..
여하튼 오늘 소아과에 잘 다녀온 부자는 안방에서 바나나로 화합의 장을 가졌다. 아빠가 바나나를 까서 잘라 입에 넣어주니 아기새처럼 잘도 받아먹는 도윤이다. 다행히 지금까진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고 있다. 잘 먹고 얼른 낫자.
열 재기를 반복하다 보니 도윤이가 이제는 체온계를 거부하지 않는다. 이젠 자기가 알아서 귀에 꽂아보는 시늉도 한다. 반복 학습의 효과인가. 열 재기는 이제 수월해졌지만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더 크려고 아픈 거니. 건강하자 우리 모두! 엄마는 코로나 환자와 감기 환자 사이에서 잘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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