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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러버덕과 친구 맺은 도윤 22.10.08 본문

오늘도 도윤이와

러버덕과 친구 맺은 도윤 22.10.08

dearmydoyun 2022. 10. 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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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좀 닮은 것 같지 않아?”

석촌호수 아뜰리에 앞에 설치된 러버덕과 도윤

할머니를 수서역에 모셔다 드리고 석촌호수에 러버덕을 보러 간 도윤이네. 8년 전 엄마는 친구와 러버덕을 보러 석촌호수에 왔었는데 도윤이와 함께 또한번 러버덕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때 처음 본 러버덕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함다. 큰 호수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러버덕이 떠 있는 그 자체가 감동이었다. 여전히 그 감정이 생생한데 무려 8년 전 일이라니. 다시 한국을 찾은 러버덕은 예전보다 크기도 더 커졌다고 해 기대가 됐다. 꿈과 환상의 세계로 도윤이와 고고!

석촌호수 아뜰리에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유모차에 도윤이를 태워 석촌호수로 향했다. 사람이 엄청 많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자 멀리서 러버덕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윤아! 꽥꽥꽉꽉 오리야!”라고 외쳐도 별 감흥 없어 보이는 도윤. 엄마가 이미 더 흥분 상태.

찾았다! 러버덕!
도윤씨 꽥꽥꽉꽉 오리!
유유히 호수에 떠있는 러버덕

멀리서 봐도 러버덕은 환상적이었다. 넓은 호수 위에 떠있는 거대한 고무 오리 인형이라니. 러버덕, 너 잘 자라주었구나! 사실 8년 전 보다 커진지는 잘 모르겠지만 허버덕을 보니 즐거웠다. 날씨도 맑고 쾌청하니 오길 잘했다 싶었다.

걸으며 봐도 좋다. 8m를 높이를 자랑하는 큰 인형이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을까. 별생각 없이 바라만 봐도 좋으니 힐링 그 잡채다. 러버덕을 보다 생각한 것이 도윤이와 생김새가 조금 닮았다. 입이 불뚝 튀어나오고 작고 동그란 눈이 비슷하다.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귀여움도! 천천히 걸어가 보니 드디어 러버덕 앞이다. 근처로 가니 사진이 잘 나오는 곳에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러버덕이 잘 나오는 명당이 알음알음 소문이 났는지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생겼다. 우리도 합류(?)해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도전! ㅎㅎ엄마 아빠는 애가 타는데 정작 아기는 관심이 없다. 도윤아 오리 봐봐! 카메라 봐야지! 목청껏 소리 높여야 관심을 주는 도윤이. 안아서 같이 사진 찍으려고 하면 발버둥 치거나 시선을 카메라가 아닌 다른 데다 둔다. 사진 찍을 사람들이 다 우리만 쳐다봐. 시간이 많지 않아 도윤!

아빠에게 안겨 한 컷. 입모양이 완전 아빠네
어린이같은 도윤이와 아빠 그리고 러버덕
도윤이 안기 바쁜 엄마
읏차! 도윤아! 사진 찍자
도윤이 안아볼까
사라진 도윤. 어쩌다 엄마와 아빠 투샷

세 가족이 러버덕과 찍기엔 무리다 싶어 엄빠가 번갈아가며 도윤이와 사진 찍기로 했다. 군중을 피해 피사체를 잘 담아내야 한다! 아빠가 도윤이를 안으니 러버덕과 머리 높이가 맞아서 뽀뽀해보라고 했는데 그만 의사소통에 오류가 났다. 러버덕에 뽀뽀하란 건데 아빠가 도윤이에게 뽀뽀를 했다. ㅎㅎ놀란 엄마는 셔터도 누르지 않음.

엄마와 도윤
엄마랑 얼굴 맞댄 도윤
어딜 봐 도윤
단체사진
관계자가 찍어준 세 가족 사진
한 컷 더

그래도 가족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다. 아빠가 열심히 셀카로 가족사진을 찍는 걸 알아챈 행사 관계자가 와서 우리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한 것! 아빠는 허리까지 숙여 엄마와 키를 맞추고 러버덕을 잘 담으려고 했지만 ㅎㅎ러버덕은 아쉽게도 적당히 배경 역할만 하게 됐다. 아쉬워도 감사하다. 우리 세 가족은 2022년 10월 가을 하늘 아래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을 봤다.

러버덕 단독샷

돌아가는 길에도 러버덕은 귀여웠다. 또 몇 년 뒤에 볼 수는 있을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러버덕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봤다. 도윤이도 이 즐거운 기억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쉬움에 한 번 더

집으로 가기 전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었던 러버덕과 다시 조우했다. 아뜰리에 앞에 설치된 러버덕 모형과 만나게 된 것. 이 러버덕덕에 아쉬움을 달랬다. 도윤이와 딱 맞는 사이즈의 러버덕의 등장은 아가를 즐겁게 했다. 이제야 긴장이 좀 풀리는 지 도윤이는 신이 나 러버덕 주변을 맴돌았다. 러버덕 부리도 만져보고 찬찬히 살펴봤다.

반가운 러버덕
안녕? 너가 러버덕이니?
닮은듯 안 닮은듯 ㅎㅎ
아빠와 함께

아기들은 아뜰리에 앞에 설치된 러버덕을 더 좋아할 수도 있겠다 싶다. 석촌호수에 뜬 러버덕은 아가들에겐 너무 거대해 무서울 수도 있지 않을까. 작은 러버덕과 재미나게 노는 러버덕 보니 엄마는 흐뭇!

나 이 러버덕 맘에 들어
러버덕 자세히 보기

러버덕 구경 후 도윤인 기절. 덕분에 엄마와 아빠는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배가 많이 고프진 않아 국수로 메뉴 결정.

진주냉면을 파는 하연옥으로 갔다. 엄마는 비냉, 아빠는 물냉. 맛은 비냉 승! 그렇지만 우리 입맛엔 그럭저럭이었다. 배가 고팠으면 또 맛있었을지도? 비냉에 곁들여 나온 육수는 맛있었다. 다음에 석촌호수에 놀러 간다면 돼지국밥집 청와 옥에 가보고 싶다. 줄까지 서서 먹던데 얼마아 맛있는지 궁금해. 다음에도 출동?

하연옥 비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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