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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윤이에게
부릉부릉 자동차-멍멍이 인형 득템 22.08.02 본문
도윤이는 혼자서도 잘 놀지요?
도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선물을 보내주셨다. 주말에 미리 카톡으로 도윤이가 좋아하겠느냐며 장난감 자동차와 강아지 인형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드디어 왔다! 도윤이는 장난감을 마음에 들어 할까.
택배를 확인하고 퇴근한 아빠가 직접 언박싱에 나섰다. 상자를 열어보니 속이 훤히 보이는 박스에 헝겊 경찰차가 잘 포장돼 있었다. 또 다른 비닐에는 바둑이 강아지 인형이 있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은 소띠인 도윤이를 생각해 '젖소 인형'이라 생각하셨다고 보냈다는 후문. ㅎㅎ
도윤이는 자동차에 먼저 관심을 보였다. 아빠가 "뭐야 뭐야"라고 물으니 도윤이는 어설픈 옹알이를 하며 박스를 손으로 가리켰다. 아무래도 신이 났나 보다. 그리고 다시 아빠가 강아지 인형을 손에 쥐어주니 도윤이도 "멍멍"이라며 좋아했다. 도윤은 엄마를 부르며 뜯어달라는 듯 인형을 건넸다.
도윤이는 무릎으로 기면서 자동차를 끌며 놀았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건만 알아서 장난감을 잘 갖고 논다. 어렸을 적엔 자동차가 있어도 잘 끌 줄도 몰랐는데 이제 자동차를 잘 갖고 노는 시기인가 보다. 조종도 되는 자동차인데 아직 조종까지 하기엔 벅찬 아기다. 대신 엄마와 아빠가 열심히 조종해볼게. 조종, 이것 참 재밌네?
도윤이가 새 장난감을 보고 너무 좋아해서 이 모습을 어른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할머니, 할아버지께 영상통화를 걸었다. 어른들은 라이브로 생생하게 도윤이가 장난감을 받아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셨다. 도윤이가 좋아한다고 전하니 할머니 할아버지는 "진작에 사줄걸 그랬다"며 더 좋아하셨다.
도윤은 자동차를 만지고 놀다가도 강아지가 서운해할까 이내 다시 강아지에게 다가갔다. "멍멍"이라고 말을 걸며 안아도 주고 엄마에게 와 강아지와 같이 놀아달라고도 했다. 인형만 보면 애교를 피우며 좋아하는 도윤에게 딱인 선물이다.
장난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했는데 도윤이가 새로운 것을 보고 신나 하니 당근 마켓에 장난감을 뒤져봐야 하나 고민이다. 이전에 우리 집에 온 시터 선생님도 "장난감이 이것밖에 없냐"라고 한 적 있다. 엄마는 선생님의 말에 '이렇게 장난감이 많은데 뭐가 없단 거지?'하고 의아해했다. 그 선생님은 "아이들이 장난감을 실증 내니 어떤 집의 경우는 장난감을 많이 사놓고 몇 개 보이게 해 주고, 한동안 치웠다가 다른 묶음 장난감들을 풀어 질리지 않게 놀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엄마는 도윤이와 놀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싶어 육아 전문가들이 펼친 아기 놀이책 두 권을 산 적도 있다. 기대를 너무나 했을까. 두 종류의 책을 본 엄마가 스스로 내린 결론은 예상 밖으로 '장난감을 사는 게 더 낫겠다'였다. 책에는 주로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을 재활용해 만든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돈을 주고 사지 않고도 만드는 장난감이니 엄마 입장에서 아니 반가울 수가 없다. 이게 아니면, 식용 물감으로 다양한 색감을 통해 아이의 감각을 일깨우는 놀이였다. 아이들이 꽤나 좋아할법하지만 식용색소에 대한 신뢰가 없는 쫄보 엄마라 감히 시도할 수 없었다. 내 돈 주고 굳이 식용 색소를 사서 아이가 물고 빨고 하고 싶지 않은 겁쟁이다.
'처음엔 도윤이와 놀 수 있는 방법이 이거구나'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을 표시해 뒀지만, 이내 여기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시중에 나오는 장난감을 사는 게 아이 발달에 더 낫겠다 싶은 생각으로 바뀌었다.'이래서 장난감이 존재하는구나' 실감했다. 장난감 도서관과 당근 마켓을 놓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난감을 더 늘리고 싶지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출 수 없는 소비 영역임은 분명하다.
사실 장난감보다도 아기는 엄마와 있으면 가장 안정되고 즐거워한다. 아빠도 함께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아빠와 시간을 많이 보낸 주간에 도윤이는 '아빠'라는 말을 부쩍 더 한다. 일어나서 주로 '엄마' '맘마'를 말하는 도윤이가 '아빠'를 연거푸 외친다. 그러다 보니 '아빠' 발음이 이전보다 분명해졌다고 느낀 적도 많다.
특히 직접 몸으로 놀아주면 도윤이는 신이 나다 못해 거의 흥분 상태다. 걸어가는 도윤이를 신나게 뒤따라 가기도 하고 가슴을 쿵쾅쿵쾅 치면서 고릴라 흉내를 내면 도윤이는 싱글벙글이다. 또 안아서 번쩍 들어주면 긴 머리를 휘날리며 좋아한다. 또 각기 춤도 춰주고... 별 것 아닌데, 아니다 힘들다.. 힘든 거네.. 그럴 땐 당근 마켓에 자동차 장난감으로 키워드 알림을 띄워본다.
인생 14개월 차인 도윤은 장난감을 알아서 갖고 노는 법엔 서툴다. 가끔 혼자 책을 펴 읽기도 하고 국민 문짝을 들락거리며 놀기도 하는데 정말 잠깐이다. 어떤 장난감이든 엄마한테 가지고 와서 놀아달라고 한다. 멍멍이 목소리를 냈다가 곰돌이 소리도 내며 인형 놀이를 해줘야 하고 자동차도 도윤이 몸을 한번 훑어주고 끌어줘야 한다. 책도 일일이 다 읽어줘야 한다. 너무 힘들어서 읽어 주지 않고 책장만 넘기면 엄마를 빤히 쳐다본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헤헤헤 웃는 귀염둥이다. 엄마의 피곤함을 조크로 받아주는 도윤이다.
육아에 지친 엄마가 반가운 순간은 도윤이가 처음 본 물건을 갖고 놀 때다. 그 대상은 참 하찮다. 빨간 코카콜라 캔, 형광색 요가링, 헬스장에서 홍보용으로 뿌리는 돌돌 말려 있는 스트레칭 전지 등이 있다. 이것들을 굴리거나 손에 쥐고 흔들며 논다. 너무 집중하고 노느라 입이 툭 튀어나올 때도 있다. 귀엽고 혼자 잘 놀아주어 고맙다. 도윤아, 혼자 노는 건 아주 중요해. 아빠는 도윤이가 혼자 노는 걸 너무 불쌍하게 여기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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