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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년 행복한 도윤이네 (32)
도윤이에게
며칠 전 도윤이가 발가락이 아프다고 했다. 사실 외상은 없어서 어디가 아픈지 잘 몰랐는데 목요일부터 왼쪽 새끼 발가락이 부어 오르고 피멍이 들어 있었다. 놀라서 도윤이한테 “이거 어디서 다친거야?”라고 물으니 “어린이집 빨간 매트에서 다쳤어”라고 한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휴가시라 물어볼 수도 없고.. 그 다음 날에 도윤이가 또 아파해서 어디서 다친 거냐고 물으니 답이 바뀌었다. 집에서 의자에서 다친 거라고 한다. 아이고야.. 어찌저찌 됐든 간에 병원에 가야한다. 물론 엄마가 데려가야 한다. 걱정 한바가지인 아빠를 대신해서. 작년 4월엔 화장대 의자에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의자에 찌여 발가락 골절로 깁스까지 했던 이도윤이다. 사실 뼈보다 연골이 더 많은 아가인데 움직이는게 좋지 않다며 서울대병원에서 깁스..
오래간만에 햇살이 좋다. 봄의 기운이 스멀스멀 느껴지는 오후다. 나른한 주말엔 산책이지. 전날 뮤지컬 보고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오후는 낮잠으로 보내고 온전히 쉼을 취했더니 다시 햇볕을 쐬어줘야겠다. 구름 하나 없는 쾌정한 날씨. 걷기에도 넘 좋다. 그늘 진 곳은 여전히 쌀쌀하지만, 햇살이 있는 곳은 따뜻하다. 마음까지 너그러워지는 봄이 오고 있다. 아직 탄천엔 꽃이 피지 않았다. 노란 개나리만 반겨준다. 도윤이는 “내가 좋아하는 노란 꽃이잖아”라며 좋아한다. 그리고 여느 때처럼 비둘기, 까치, 물고기에 관심을 준다. 특히 요즘엔 까치 잡으러 비둘기 잡으러 가겠다며 새들의 꽁무니를 졸졸 따라다닌다. 잔디밭에 까치들이 총총걸음을 하면 “까치야 어디 가니”라며 뒤를 쫓는다. 새들이 날아가면 본인도 따라갈 듯..
요즘 식사 시간에 샐러드를 꼭 먹으려고 한다. 물론 건강을위해서다. 채칼로 가지런히 썰어놓은 양배추에 드레싱은 취향껏 알아서 먹으면 된다. 엄마는 오리엔탈 소스를, 아빠는 케요네즈를 좋아한다. 양배추 칼로 썰어놓은 샐러드에 매우 만족하는 도윤 아빠. (이게 얼매나 귀찮은 일인지 아니? 양배추칼로 썰고, 써는 것도 힘든데 식초물에 담그고 탈수기에 돌리고..힘듬) 아빠는 샐러드 한 그릇을 비우고 하나 더 리필했다. 꽤 만족스럽다는 얼귤로 양배추를 담고, 소스를 붓는다. 마요네즈가 안 나오는지 흠씬 흔들어댄다. 그래도 안 나오자 아빠 "이게 뭐지?" 도윤 "내 로션." 도윤의 말에 일시정지가 된 아빠. 마요네즈 통과 로션 통을 헷갈린 거다. 그러면서 "나 아까도 마요네즈가 아니라 로션 먹은 거야? ㅠㅠ엉엉" ..
도윤이 하원하러 가는 길에 마주한 봄꽃들이다. 낮은 기온 탓에 예년보다 개화가 늦어졌고 지역 봄꽃 축제들이 미뤄졌다는 소식들이 이어져 봄을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언제 봄이 오려나 했는데, 스멀스멀 피고 있는 꽃들을 보니 더 반갑다! 휴대폰을 꺼내 마구 사진을 찍어본다. 나에겐 안 오는 줄 알았어 봄아,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도윤이에게 얼른 봄을 보여주고 싶다. 어린이집에서 나와 아파트 단지에 피기 시작한 꽃을 도윤에게 보여주려고 마음이 바빠졌다. “도윤아, 저기 봐. 꽃 보여?”라며 저 멀리 산책로에 핀 벚꽃을 가리키려고 하는 순간, 발아래 노란 꽃이 보였다. 항상 등잔 밑이 어두운 법. 어린이집에서 나와 열 걸음도 채 되지 않는 거리 화단에 노란 꽃이 피어 있었다. 이걸 이제야 발견했네. 도윤이도..
엄마의 짜증 주간이었다. 주말에 그만 화가 터져버렸다. 이직하고 한 달 반 만에 회사를 그만둔 엄마. 그 후 시작된 육아와 살림, 그리고 아빠 내조까지. 나를 버리고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거 같은 기분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대학원 수험생 뒷바라지가 1년 가까이 되어 가고 있고, 누군 이렇게 자기계발도 못하고 집에 찌그러져 있구나, 그런 시간이 벌써 3개월 넘게 흐르고 있구나 싶어 억울했다. 그 화가 주말에 터지는 바람에 우리의 주말은 개판이었다. 오죽하면 도윤이까지 눈치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실 이주 월요일 즈음 도윤이가 다가오는 일요일에 태어난 지 1000일이 된다는 거 알게 됐다. 인스타에 팔로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아기가 도윤이와 며칠 차이 나지 않게 태어났는데, 게시물에 애기가 1000일..
나른한 주말 오전. 도윤이와 일어나 뒹굴뒹굴했다. 그런데 어디서 무언가를 들고 오는 도윤이. 에헤이. 엄마 초음파 안마기다. 그걸 눈에다 쓴다. 목에 걸고 쓰는 안마기인데 초음파 세기가 제법 세다. 따끔해서 몇 번 놀랐다. 그래서 잘 쓰지 않는데, 저걸 눈에 올리다니. 작동이라도 되면 어떡하려고 그래. 너무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나온다. 입으로는 "도윤아, 그거 안돼. 눈에 쓰면 아야해!"하면서 몸은 핸드폰을 찾는다. 얼른 이걸 찍어놔야 해. 눈에 초음파 안마기구를 쓰다니. 너 그거 작동되면 너도 울고 나도 울고 끝이야.. 아 그런데, 저걸 쓰고 웃고 있는 이도윤이 넘 욱겨. 울트라맨이 되어버린 이도윤쓰. 아고 웃겨라. 작동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해. 아니 그런데, 입에 뭐가 묻은 시커먼 건 뭐야. 초코 먹..
모바일 알림장에 선생님의 격한 기쁨이 느껴졌다. 위에서부터 도윤이의 오늘 있었던 일을 쭈욱 읽고 있는데, 마지막 단락에서 선생님께서 어머니를 부르며 느낌표 2개를 붙여주셨다. 무슨 일일까? 그리고 감동이 휘몰아쳤다. "어머니!! 우리 도윤이가 변기에 쉬 성공했어요!!!!" 한 문장에 느낌표가 무려 6개. 그럴 만하다. 선생님께서 도윤이가 기저귀를 뗄 수 있도록 어린이집에서 변기에 쉬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주셨을 거다. 그 성과가 이렇게 나타나다니! 엄마는 그저 감사할 따름. 어린이집에서 선생님, 친구들이 박수까지 쳐주셨다고. 우리 도윤이 기분도 무척 좋았을 것! "꺄악 우리 도윤이 최고!!!!"라며 마지막까지 기쁨으로 마무리해 주신 선생님^^ 엄마는 아빠, 도우미 선생님께 이 소식을 전했고 우리 모두 도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