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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늘도 도윤이와 (81)
도윤이에게
형아의 매운맛 도윤이가 처음으로 누나와 형과 시간을 보내게 됐다. 갑작스럽게 생긴, 그래서 엄마에겐 더욱 반가웠던 약속이다. 누나, 형과 마주하기 전날 저녁 엄마 친구 민선이 이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일 우리 집에서 볼 수 있느냐는 카톡에 엄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장 만나야 한다고 답했다. 도윤이를 갖고 낳은 후 엄마는 친구를 맘 놓고 만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무섭기도 하고 도윤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건 힘든 일이 돼버렸기에 한 번 잡은 친구와의 약속은 절대로 놓칠 수 없다. 도윤이가 돌이 지나고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서 엄마도 친구와의 만남을 갖고 있다. 오랜만에 친구와 아가들을 만날 생각에 엄마는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도윤이는 누나, 형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도윤이가 다섯 ..
지금처럼만 많이 먹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도윤이 식성이 부쩍 좋아졌다. 밥도 잘 먹고 간식도 꼭꼭 잘 먹는다. 엄마가 만든 음식을 잘 먹어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오늘은 도윤이 밥이 준비되지 않아 엄마는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오전에 잘 때 만들어야지 했는데, 자기가 뱉은 물에 미끄러지곤 1시간 가까이 엉엉 울다가 지쳐 자버린 도윤이를 계속 안고 재우느라 엄마도 진이 빠져 쓰러졌다. 오전 체력을 거의 다 쓴거다. 그래도 힘을 끌어올려 주방으로 자리를 쓱 옮겼다. 엄마의 부재를 느낀 도윤이가 금세 깼다. 그러고 배고프다고 아우성이다. 엄마는 냉장고에서 급한 대로 당근, 브로콜리를 썰어 콩콩이 차퍼에 돌려 조각 낸 후 팬에 볶았다. 여기에 계란을 풀어 다시 볶고 물을 붓고 밥을 넣어 끓였다. 노란색, 초..
고릴라 부자가 신나게 노는 모습에 엄마는 배꼽을 잡았다. 아빠가 엉덩이를 쑥 내밀고 두 주먹으로 가슴을 퉁퉁 치며 고릴라 흉내를 냈다. 이 모습을 본 도윤이는 흥미로운 것을 보았다는 듯 그대로 아빠를 흉내 내며 뒤를 쫓았다. 개구쟁이 같은 표정으로 앙증맞은 주먹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대며 아빠처럼 '워오오오' 소리까지 냈다. 이미 얼굴에서부터 '재미있겠다' 싶다. 아빠 뒤를 따라 요리조리 다니며 흥을 올리는 게 무척 귀여웠다. 누굴 보고 그대로 따라 할 줄도 알다니. 그렇게 노는 거라고 알려준 적도 없는데 아빠가 보낸 신호를 받아 재미난 놀이로 만들 줄 아는 아이이다. 도윤 고릴라는 흥이 난 나머지 스텝을 잘못 밟고 넘어지기도 했다. 아플 텐데도 다시 벌떡 일어나 아빠 고릴라를 따라 집안 한 바퀴 돌았다..
건강하게 엄마에게 와줘서 창경궁이 쫘악 펼쳐진 모습에 감탄이 나왔다. 수려한 산이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드넓은 정원과 숲, 정열 된 건물들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다. 이 뷰는 서울대학교병원 암병동 옥상정원에서 볼 수 있다. 엄마가 친구를 보러 간 날 경치에 놀라 찍어둔 사진이다. 햇살이 강한 오후 시간에 엄마와 친구는 답답한 병원 건물에서 빠져나와 산책하며 창경궁 뷰를 함께 바라봤다. 숨 막혔던 가슴이 조금이나마 트이는 시간이었다. 도윤이의 친구이기도 하고 엄마와 가장 오래된 친구 아들 👶🏻이는 23주에 550g로 태어나 그날부터 바로 병원 생활을 시작해 1년 5개월째 병실에 머무르고 있다. 병원도 두 번 바뀌었고 전신마취로 수술도 여러 번 했다. 엄마의 심장을 덜컹거리게 한 순간도 종종 있었다. 언제쯤..
도윤이의 흥은 못 말려! 도윤이는 흥이 나면 춤을 춘다. 자기가 리모컨을 들고 다니다 우연히 틀어버린 채널에서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이 흘러나오자 몸이 먼저 반응했다. 노래가 신이난 나머지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팔다리를 흔드는 도윤의 모습에 엄마는 시선을 떼지 못했다. 8월 3일 오후 6시 36분경 14개월 아가 도윤은 거실 TV에서 울려 퍼지는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부르는 영지&김영범의 무대를 보고 춤을 췄다. 도윤은 손에 리모컨을 쥐고 있었음에도 흐트러짐 없는 팔 움직임과 무릎 바운스를 선보였다. 아기 도윤이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비트감을 자랑하는 '이제는'에 숨겨왔던 끼를 발산한 순간이다. 이날 현장은 앞서 틀어놓은 뽀로로 장난감 비행기의 '우유 좋아' 멜로디까지 얹히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도윤이는 혼자서도 잘 놀지요? 도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선물을 보내주셨다. 주말에 미리 카톡으로 도윤이가 좋아하겠느냐며 장난감 자동차와 강아지 인형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드디어 왔다! 도윤이는 장난감을 마음에 들어 할까. 택배를 확인하고 퇴근한 아빠가 직접 언박싱에 나섰다. 상자를 열어보니 속이 훤히 보이는 박스에 헝겊 경찰차가 잘 포장돼 있었다. 또 다른 비닐에는 바둑이 강아지 인형이 있었다. 우리 어머님 아버님은 소띠인 도윤이를 생각해 '젖소 인형'이라 생각하셨다고 보냈다는 후문. ㅎㅎ 도윤이는 자동차에 먼저 관심을 보였다. 아빠가 "뭐야 뭐야"라고 물으니 도윤이는 어설픈 옹알이를 하며 박스를 손으로 가리켰다. 아무래도 신이 났나 보다. 그리고 다시 아빠가 강아지 인형을 손에 쥐어주니 도윤이도 "..
"도윤이도 행복하니?" 이번 문센은 아빠와 함께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엄마를 대신해 아빠가 도윤이와 문센 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엄마는 일주일 중 낙인 월요일 문센을 아빠에게 양보해 아쉬웠지만, 한편으론 1시간 정도 쉴 수 있어 좋았다. 아침부터 도윤이를 데리고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에 피지선모반 수술 상담을 다녀와 피곤한 데다 한 달 만에 찾아오는 붉은 손님으로 엄마의 컨디션은 저조했다. 선근증으로 인한 통증은 출산 후에도 엄마를 너무 괴롭히고 있다. 마음 같아선 같이 문센 갔다가 장을 보고 오고 싶었지만 엄마는 아빠에게 도윤이와의 시간을 부탁했다. 아빠와 처음으로 같이 한 문센 수업은 '청소하기'였다. 아빠 핸드폰 사진첩 속 도윤이는 분홍색 헤어밴드에 앞치마를 둘렀다. 헤어밴드는 처음인데 귀엽긴 ..
엄마, 나 껍데기 먹으려고 수박 먹는 건뎅? 도윤이의 수박 사랑은 대단하다. 수박만 보면 하던 일도 멈추고 바로 달려든다. 문화센터 수업 초반 울기만 하던 시절에도 '수박' 체험 시간만큼은 적극적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도윤이는 호텔 조식에서 수박을 보자 껍데기까지 먹겠다며 울고 보챘다. 도윤이와 처음으로 호텔 조식을 먹게 된 엄마는 어떤 메뉴를 골라줄까 고민했다. 호박, 두유, 구운 버섯, 프렌치 토스트, 밥, 사과를 줬는데 맛있게 잘 먹어줬다. 이날 도윤이에게 조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박이었다. 아빠는 도윤이를 위해 수박을 가져왔다. 수박을 도윤이 접시 위에다 올려주니 아가가 잔뜩 흥분했다. 도윤은 수박을 보자마자 돌진하듯 큰 조각을 입안에 구겨 넣었다. 엄마는 수박이 목에 걸릴까 싶어 얼른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