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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오늘도 도윤이와 (81)
도윤이에게
우유, 이것 참 먹을만하고만! 돌이 지나면 아가에게 생우유를 먹여도 된다고 하는데 그게 선뜻되지 않았다. 괜히 먹고 탈 날까 봐 걱정돼 서다. 유당불내증은 없을까, 여름에 배탈은 나지 않을까. 엄마는 일단 미뤘다. 그러다 전날 문화센터 수업을 마치고 엄마는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도윤이에게 먹일 우유를 골라봤다. 파스퇴르정도면 아가 첫 우유로 괜찮을 거 같았다. 어렸을적 엄마도 파스퇴르 우유를 먹었다 하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파스퇴르 우유는 아기가 먹어도 충분할 거란 괜한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도윤 인생의 첫 우유는 파스퇴르 무항생제인증 바른목장 우유가 됐다. 우유를 건네받은 도윤이의 눈빛은 초롱초롱했다. 이 네모난 박스의 정체는 무엇인지, 정녕 나에게 주는 것이 맞는지 엄마와 우유를 교대로 쳐다봤다. ..
대환장 수박 파티 엄마는 설레고 기다린 월요일 문화센터 시간! 이날을 고대했던 건 '수박 놀이'를 한다고 해서다. 문센의 꽃은 '수박 놀이' 아니던가. SNS에서나 보던 수박이 된 아가의 모습이 도윤이에게도 일어난다니. 엄마는 '도윤의 수박화(?)'가 너무나 보고 싶었다. '우리 도윤이가 수박 옷을 입고 모자를 쓰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엄마는 지난 일주일 내내 문센 수업만 생각하고 있었다. 수박 옷과 모자를 쓴 도윤인 역시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귀여웠지만, 엄마는 이 귀여움을 도저히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다. 도윤이는 온몸으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옷을 입는 것도 싫고 모자를 쓰는 건 더 싫단다. 친구들은 선생님이 꾸며놓은 수박밭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도윤이는 선뜻 모델이 되어주지 않았다...
우리 도윤이 걸음마 걸음마 이제 제법 걷는 폼이 잡힌다. 앉아서 일어나는데 자동 스쿼트가 되는 거다. ㅎㅎㅎ 장족의 발전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걷는다고 하더니. 이제 때가 됐나 보다. 앉아서 일어서는 근육이 단련되니 이전보다 걷는 게 제법 쉬워진 도윤이다. 이제 엄마를 보며 한 발씩 내딛는 발걸음에 자신감이 넘친다. 엄마가 있는 곳을 목표 지점으로 삼고 한 발씩 걸어와 와락 안긴다. 본인도 신이 나는지 반복의 연속이다. 그렇게 앉고 일어서고 걷고 또 넘어지고 다시 시작하는데, 힘들 만도 한데 자신에게 생긴 새로운 능력(?)이 마음에 드는지 지치지도 않고 이제 막 터득한 걷기 실력을 뽐내기 바쁘다. 걷는 연습도 제법인데, 이제 슬슬 쇼파 위에 올라서기도 시작하고 있다. 오른쪽 다리를 지지대로 삼고 왼쪽 ..
엄마 아빠와 함께면 웃음이 절로 도윤이의 웃음은 엄마를 행복하게 한다. 도윤이 얼굴에 그려진 웃음은 그야말로 사랑스럽다. 입술 모양은 그림으로 그린듯 활짝 벌어져 있고 눈은 거의 반쯤 사라지고 없는데도 귀엽기만 하다. 웃음 소리는 또 어찌나 단단한지. 복식 호흡처럼 '하하하' '꺄르르' 그 자체다. 이 모습이 티 없이 맑아 엄마는 마음이 놓인다. 우리 아가가 행복해 다행이다 싶다. 특히 별 것 아닌 것에 웃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도윤이의 웃음 출처는 하찮다. 트림, 기침과 같은 ㅎㅎ더러운 소리이거나 비닐 소리, 푸드덕 소리 등이 있다. 3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남이섬 여행에서도 그랬다. 비에 젖은 유모차 커버를 정리하는 소리에 도윤이는 마구 웃어댔다. 남이섬에 도착하자 비가 쏟아졌는데 점심 식사를 마..
엄마 아빠 사이에서 고생이 많다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두지 못한 탓에 엄마와 아빠는 허둥대다가 결국 아무 데도 가지 못해 뿔이 났다. 괜히 엄마는 아빠에게 화를 내고 아빠는 자신의 휴가를 망친 것 같다면서 같이 뿔을 내 중간에서 도윤이만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엄마는 왜 분노가 조절이 되지 않았을까. 아무래도 복직 전 도윤이와 아빠와 함께 좋은 곳에 가서 많은 추억을 쌓고 싶었는데 그 기회를 아쉽게 날려버리게 돼 속상해서 화를 멈출 수 없던 거 같다. 복직하면 아무래도 도윤이와 시간을 내는 게 쉽지 않을 게 뻔히 보이는데, 이 중요한 순간을 그냥 날리게 돼버렸으니.. 휴.. 속상하다. 엄마 아빠 사이에서 고생이 많다 우리 아가. 그런데 새로 산 호랑이 내복을 입은 너의 모습은 정말 귀엽구나^^
꽃이 참 예쁘지? 시터 쌤이 오시기 전 도윤이가 안아달라고 징징대 아기띠를 하고 아파트 주변 산책에 나섰다. 엄청난 비가 쏟아진 다음날이어서인지 시원한 공기가 도윤이와 엄마를 맞았고 기분을 좋게했다. 아기띠에 앉아 동네를 돌아다니며 도윤이에게 꽃을 보여줬다. 요즘 한창 ‘꽃’을 보고 발음하기 좋아하는 도윤이에게 전하는 엄마의 작은 이벤트다. 도윤이도 손가락으로 꽃을 가리키며 ‘꽃’하고 소리냈다. 그리고 ‘까악 까악’하며 우는 까치도 덤으로 만나 한참을 바라봤다. 짧은 오전 산책이 도윤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랐다. 그리고 이날 엄마도 시터쌤이 오는 마지막 날을 즐기기 위해 엄마에게 소소하게 선물했다. 평소에 먹고싶었던 짬뽕을 먹고 중고서점에 가서 박완서의 수필책을 샀다. 그리고 카페로 가서 아이스 바닐..
엄마에겐 기다렸던 전화 어린이집에서 연락이 왔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전화다. 복직을 앞둔 엄마가 도윤이를 맡길 수 있는 곳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출산 이후 떨어진 체력을 올리고, 일을 한참 쉰 탓에 놓친 감을 찾기 위해 공부도 하고 싶은 엄마는 어린이집에서 걸려온 전화가 너무나 반가웠다. 복직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거 같아 몇 날 며칠 '시터를 부를까', '다른 어린이집을 찾아볼까' 고민하던 엄마의 문제가 반쯤 해결된 거다. 요즘 잠에 들기 전 '도윤이랑 내일은 뭐하고 놀지?'하고 설레다가도 운동도 못하고 신문 한 장도 못 읽는다는 생각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어제 밤도 역시 육아와 복직 준비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8월 아이돌봄 신청도 했지만, 기대는 안 한다. 그래서 시터를 일주일에 두 번이라..
몇 걸음에도 행복해하는 도윤아, 엄마도 행복해 도윤이가 혼자 걷기 도전에 한창이다. 앉아있다가 스스로 일어나 몇 발걸음 떼기를 매일 수천번 한다. 그러고는 나와 눈 마주치고 활짝 웃는다. 고작 세네 발걸음이지만 엄마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기특하다. 그래서 도윤이에게 이 마음이 닿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언제 기나 싶었는데 지금은 팔꿈치와 무릎이 닳도록 기고 걸음마도 열심이다. 저러다 또 갑자기 걷겠지. 걷다가 뛰고 넘어지기도 하겠지. 계속해서 기특하다고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그리고 잘 커주고 있어서 고맙다고도.